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무인기 허위보고, 최악의 이적행위…군통수권자 사과해야”

등록 2023-01-05 19:28수정 2023-01-05 19:3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무인기 사태’와 관련해 “비행금지구역이 뚫린 지도 몰랐던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군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아마추어 정권이 운전대 잡고 과격운전하다 사고날 것 같다”고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5일 페이스북에 ‘군통수권자는 대국민사과 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6일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 경호를 위해 설정한 서울 용산지역의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했던 것이 이날 뒤늦게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군 당국은 그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투 가능성을 극구 부인해왔고 심지어 민주당의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적행위’ 운운했다”며 “정밀분석 전까지 P-73이 뚫린 지도 몰랐던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전쟁 중이었다면 최고수준의 형벌이 내려졌을 사안”이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짚었다.

이 대표는 특히 “실기가 발생했을 때 최종책임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 대통령을 정조준해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도대체 군통수권자가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질타하고 있는데 언론에 비춰지는 대통령께서는 연일 말폭탄 던지기만 바쁜 듯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화를 지키겠다면서 전쟁 위험을 높이는 우를 범해서야 되겠느냐”며 “정권의 무능과 불안을 감추기 위해 안보를 희생하는 최악의 정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검토’를 지시한 것을 의식한 듯 “대통령의 강경한 말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또 다른 위기를 발생시킬 수 있다. 과격한 발언을 삼가시고 이럴수록 더 엄중하게 처신해달라”고도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국회 차원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군 당국의 ‘작전 관련 허위보고’는 군기문란으로 규정하고 엄중한 귀책을 묻겠다”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1.

예금자보호 1억…소액예금자가 은행 ‘도덕적 해이’까지 책임지나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2.

한·중, ‘북-러 군사협력’ 입장차…윤 “역할 기대” 시 “당사자 해결”

무거워서 한강 못 건넌 ‘괴물미사일’…더 큰 북 ICBM, 대동강 건널까? 3.

무거워서 한강 못 건넌 ‘괴물미사일’…더 큰 북 ICBM, 대동강 건널까?

한동훈, 민주당 장외집회에 “판사 겁박,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 4.

한동훈, 민주당 장외집회에 “판사 겁박, 최악의 양형 가중 사유”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5.

이재명 1심 ‘의원직 상실형’에…여야 ‘사생결단’ 치닫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