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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홍근 “국힘의 ‘정언유착’ 주장, 후안무치에 역겹다”

등록 2022-09-27 11:31수정 2022-09-27 14:04

“국민 오도하면 법적 책임 물을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한 여당의 ‘정언유착’ 공세에 대해 “후안무치” “역겨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2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종일 제가 엠비시(MBC)와 유착돼서 윤석열 대통령의 소위 막말 보도를 미리 알고 터뜨렸다는 식으로 몰아갔다. 한마디로 기가 찼다”며 “이런 터무니없는 황당무계한 주장들과 이를 여과 없이 보도한 기사를 보면서 고급진 말로는 ‘후안무치’, 날 것 그대로 표현하면 역겨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문화방송>이 유튜브에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하기 전, 박 원내대표가 회의 석상에서 이를 ‘막말’이라고 비판했다며, <문화방송> 쪽이 보도 전에 박 원내대표 쪽에 이 내용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에스엔에스(SNS)에서 떠도는 영상을 찾아서 거기서 확인하고 발언한 것이 전부였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법적 조처도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문화방송>과 유착해서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접근했다고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으면 말씀해달라”며 “이 시간부터 그런 허위사실로 인해서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이라고 계속 국민을 오도하는 분께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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