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상징물을 실은 바지선이 22일 일본 도쿄 레인보우 브리지 근처를 지나고 있다.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던 기니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했다.
<에이피(AP) 통신>은 23일(한국시각) “기니가 도쿄올림픽 출전 포기를 선언한 지 하루 만에 정반대의 성명서를 냈다”고 전했다.
반타마 소 기니 체육부 장관은 개회식이 열리는 이날 “기니 정부는 ‘선수단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했다. 우리 선수들이 제32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앞서 반타마 소 장관은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기니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만, 도쿄올림픽 출전을 취소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선수 안전 문제로 불참을 선언한 북한에 이은 두 번째 출전 포기 선언이었다.
<로이터>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기니의 불참 소식을 접한 뒤, ‘국제올림픽위원회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단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언론에 보도된 ‘불참 소식’이 잘못 알려진 것이길 바란다’며 기니의 올림픽 참가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결국 기니 정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개막식 당일에 다시 도쿄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
기니는 이번 대회에 파투마타 야리 카마라(레슬링), 마마두 삼바 바흐(유도), 파투마타 라마라나 투레, 마마두 타히루 바흐(이상 수영), 아사타 딘 콩테(육상) 등 5명이 출전한다.
도쿄/이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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