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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바이든, 외교안보팀 소개하며 “미국이 돌아왔다”

등록 2020-11-25 08:28수정 2020-11-25 08:36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등 직접 소개
“세계에서 물러서는 게 아니라 이끌 준비…
미국은 동맹과 협력할 때 가장 강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4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극장에서 새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직접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4일(현지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극장에서 새 행정부 외교안보팀을 직접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미국이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팀이다. 세계에서 물러서는 게 아니라 이끌 준비가 돼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24일(현지시각), 내년 1월20일 출범할 새 행정부의 외교안보팀 지명자들을 직접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경험과 전문성, 다양성을 갖춘 라인업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4년의 ‘미국 우선주의’를 버리고 동맹을 복원하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자신감이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날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극장에서, 전날 인수위 누리집을 통해 먼저 공개한 외교안보팀 6명을 소개했다. 이 회견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 존 케리 대통령 기후특사가 모두 참석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이들에 대해 “미국은 동맹들과 협력할 때 가장 강하다는 나의 핵심 신념을 상징한다”며 “경험과 리더십, 신선한 사고와 관점, 미국의 약속에 대한 끊임없는 신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미국이 힘의 본보기가 아니라 본보기의 힘으로 이끌 것이라고 오랫동안 말해 왔다”며 “본보기를 통해 이끌, 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팀을 내세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자는 동맹을 무시하고 다자 협력을 파괴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완전히 바꿀 뜻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음 세대를 위한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안보를 단순히 바로잡는 수준이 아니라 다시 그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내가 알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알 필요가 있는 것을 얘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로 이뤄진 외교안보팀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이 또한 자신의 직감에 크게 의존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분명하게 차별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의 첫 외교수장에 지명된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우리는 전세계의 모든 문제를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다. 다른 나라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협력과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기후변화, 민주주의 위협, 인종 불평등 등을 국내외 주요 위기로 언급하고 “오늘 우리 팀이 하는 일은 이 모든 전선에 걸쳐 진전을 이뤄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특사에 지명된 케리 전 국무장관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는 게 옳고, 파리협약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옳다”며 “이 위기를 끝내려면 전세계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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