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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태풍 하이선 영향권 일본, 880만명 피난·46만가구 정전

등록 2020-09-07 09:12수정 2020-09-07 10:10

일본 남부 지방 피해…오전 9시 부산 동북쪽 50㎞ 근접
지난 6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의 한 가족이 10호 태풍 하이선을 피해 대피소에 모여있다. 가고시마/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의 한 가족이 10호 태풍 하이선을 피해 대피소에 모여있다. 가고시마/로이터 연합뉴스

7일 부산 근처 해상과 동해를 통과할 예정인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부 지방에 큰 피해를 입혔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날 오전 5시 하이선의 영향으로 규슈, 시코쿠, 주고쿠 등 남서부 지역 지자체들이 총 410만 가구, 880만명에게 피난을 지시하거나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정전 사태도 잇따라 총 46만4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가고시마현 전체 가구의 20% 이상에 해당하는 약 23만 가구가 피해를 봤다. 부상자는 규슈 지역에서만 24명에 이른다.

일본 기상청의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강한 풍속인 초속 59.4m가 나가사키시 노모자키에서 관측되기도 했다. 풍속이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질 수 있고, 60m 이상이면 가옥을 무너뜨릴 수 있다.

7일 오전 일본 규슈의 사가현 사가시의 사가현청(도청에 해당) 부지 안에 있는 나무가 10호 태풍 하이선의 강풍으로 부러져있다. 사가/교도 연합뉴스
7일 오전 일본 규슈의 사가현 사가시의 사가현청(도청에 해당) 부지 안에 있는 나무가 10호 태풍 하이선의 강풍으로 부러져있다. 사가/교도 연합뉴스

이날 오전 4시 기준 미에현에서 시간당 34㎜의 폭우가 관측되는 등 일본 열도 곳곳에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서 가까운 규슈 외의 넓은 범위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며 호우 피해에도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나가사키와 미야자키, 구마모토, 도쿠시마현 등에는 산사태 등 토사 재해 경보가 발령됐다.

한국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오전 9시께 부산 동북쪽 약 50㎞ 부근 해상을 지나며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80㎞이다. 중심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40m다. 최대풍속은 오전 3시 기준 초속 43m보다 다소 약해졌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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