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운명을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5일 아침 7시(현지 시각)부터 저녁 7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고 있다. 국제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이번 국민투표의 유권자는 985만여 명이고 전국 1만9159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해 일부 그리스인들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는 지난 30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44%, ‘반대’는 43%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개표 결과의 윤곽은 오후 9시(한국 시각 6일 새벽 3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를 앞두고 그리스 전역에서는 채무 협상안 수용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3일 아테네 신타그마 광장에서 2만 5천여명의 시민들 앞에서 국민투표에서 반대 투표를 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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