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 아랍권 매체 등의 보도를 보면,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인 마흐무드 압바스에게 “팔레스타인 편에 서서 분쟁을 멈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정당한 권리 추구, 존엄한 삶을 위한 노력, 희망과 열망 실현, 정의와 지속적인 평화 달성을 위해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국민의 편에 서겠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 “민간인을 겨냥하지 말아야 하며 국제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그 대가로 방위협약을 맺는 안을 미국과 논의해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