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수준을 벗어나 서류전형에서부터 자신을 차별화하려고 ‘취업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쏟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개인의 과거와 현재 작업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으로, 최근 경력직 등을 중심으로 활용이 늘어가고 있다.
취업 포트폴리오는 ‘첫술에 배부르랴’는 심정으로 가볍게 시작해야 한다. 거창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시달리다 보면 첫발도 떼지 못할 수 있다. 결과물이 기대에 미치지 않더라도 취업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들어간 시간과 노력을 인사담당자들도 알아볼 가능성이 크고, 준비된 인재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작성 과정에서 자신의 경력을 되새김해 볼 수 있어 자연스럽게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기를 수 있다.
취업 포트폴리오는 개인 논문이나 작품, 공모전, 봉사활동 보고서, 동아리 활동 체험기, 지원 분야 분석보고서 등으로 개성 있게 꾸미면 된다. 정보통신기업에 입사한 김아무개씨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해 자신의 성장 과정을 자서전으로 만들어 첨부했다. 자신의 성격을 통솔력, 대인관계, 책임감 등으로 구분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자신에 대한 평가 도표를 작성한 한 지원자는 개성 있는 취업 포트폴리오 하나로 경력직만 채용하는 기업에 당당히 입사했다. 자신을 알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입사 희망 기업이나 희망 직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기업보고서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는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내용을 넣기보다는 직무에 맞는 능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경험들을 집약시켜 보여 주는 것이 더 호소력이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는 시각적인 요소가 크기 때문에, 파워포인트 등을 활용해 작업하는 것이 좋다. 이정훈 기자, 도움말 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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