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올 하반기에 전체 인구의 10%를 넘어섰다. 그만큼 일자리를 찾는 고령 인구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 위축으로 대부분 기업이 긴축에 들어가 고령자들이 취업문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좁아진 취업문을 뚫기 위한 전략을 살펴본다.
■ 컴퓨터와 친해져라 구직에 나서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컴퓨터와 친해지는 것이다. 채용 정보를 얻거나 채용시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 기본적인 컴퓨터 활용능력이 필요하다. 특히 고령 구직자 중에는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이들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사무직 취업을 희망한다면 컴퓨터를 다루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각 지역의 노인복지관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료로 컴퓨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눈높이를 맞춰라 지난날의 영광은 뒤로하고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한때 국내 내로라하는 기업의 부장, 임원 등 화려한 경력이나 높은 연봉 수준에 얽매이지 않고, 눈높이를 낮추는 것이 취업의 지름길이다. 물론 오랜 직장생활에서 쌓았던 업무 능력이나 경험을 피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과 그에 맞는 직무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정부 지원책에 관심 갖자 정부는 ‘고령자 고용 촉진법’, ‘고령자 채용 장려금’ 등 고령자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취업정보센터를 활용해야 한다. 노동부는 워크넷(www.work.go.kr)을, 서울시는 고령자 취업알선센터(www.noinjob.or.kr)를 운영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에서 지역별로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취업을 미끼로 고령자들을 상대로 사기가 종종 일어나고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채용에 필요한 선금을 요구하거나, 급여가 터무니없이 높거나, 임원직을 제안하는 등이 대표적인 취업사기 유형이다. 이정훈 기자, 도움말 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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