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부동산

잔금 대출 못 구해서…아파트 입주율 6%p 하락

등록 2023-10-18 16:08수정 2023-10-19 02:35

‘대출 미확보 탓’ 9.8%→21.3%
지난달 문을 연 광주광역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본보기집. 우미건설 제공
지난달 문을 연 광주광역시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 본보기집. 우미건설 제공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 대비 6%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를 못한 원인 가운데는 ‘잔금 대출 미확보’를 꼽은 비율이 전달에 견줘 대폭 증가했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 조사를 보면, 지난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입주·잔금완납 가구수/입주 대상 가구수)은 65.1%로 전월 대비 6.4%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81.1%에서 81.5%로 상승했지만, 5대 광역시는 68.3%에서 63.3%로, 기타 지역은 70.3%에서 60.3%로 각각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수도권 안에서는 서울이 85.3%에서 85.4%로, 인천·경기권은 79.1%에서 79.6%로 소폭 상승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강원권이 62.0%에서 46.6%로 대폭 하락했다. 2018년 6월 이후 역대 최저점이다. 이는 강원권 주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도 바깥 주민의 매매가 줄면서 아파트 시장 전반이 침체된 영향이라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입주율이 크게 떨어진 단지에서는 통상 전세 급매물이 늘고 전셋값이 하락하게 된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잔금 대출 미확보’가 지난 8월 전체의 9.8%에서 지난달 21.3%로 대폭 증가했다. 반면 ‘기존 주택 매각 지연’(45.1%→36.2%), ‘세입자 미확보’(25.5%→25.5%), ‘분양권 매도 지연’(13.7→10.6%) 등은 모두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과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종료 등 대출상품 규제가 잔금 대출 여건을 어렵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달(95.6)보다 3.2포인트 내린 92.4로 조사됐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자들 사이에서 입주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전달에 견주면 수도권(107.1→103.7)과 광역시(97.→97.2), 도 지역(90.0→84.6) 모두 전망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1.

삼성전자 반도체 성과급이 겨우…모바일은 연봉 44% 주는데

독감 유행에…5개 보험사, 4분기 실손 손실액 4800억 추정 2.

독감 유행에…5개 보험사, 4분기 실손 손실액 4800억 추정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25개 사인할 것” 3.

“트럼프, 취임 첫날 행정명령 25개 사인할 것”

새해에도 펄펄 나는 하이닉스, 날개 못펴는 삼성전자 4.

새해에도 펄펄 나는 하이닉스, 날개 못펴는 삼성전자

트럼프 취임식 가는 정용진 “대미 창구 빨리 개선돼야” 5.

트럼프 취임식 가는 정용진 “대미 창구 빨리 개선돼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