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본보기집. 연합뉴스
거주지와 무주택자 요건 등이 풀리면서 ‘전국구’ 무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를 기록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미계약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899가구에 대한 전날 무순위 청약에 4만1540명이 신청해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했거나 청약 당첨 부적격으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전용면적 29㎡는 1311명이 신청해 655.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39㎡는 1만2831명이 청약해 20.1대 1, 49㎡는 2만7398명이 신청해 105.8대 1이었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달까지 정당 당첨자 및 예비당첨자 계약을 진행한 결과 일반분양 4768가구 중 81.1%인 3869가구가 계약됐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지난달 말 정부의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자, 거주 요건 등이 모두 폐지된 후 시행됐다. 만 19살 이상이면 거주지나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전국구’ 청약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지방 거주자들도 투자 목적으로 분양받기 위해 대거 청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오는 1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오는 20일부터 계약을 진행한다.
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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