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부터 라이트닝 포트가 유에스비-시 타입(USB-C)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유럽의회는 지난 4일(현지시각) 스마트폰 등의 충전 규격을 2024년까지 유에스비-시 타입으로 통일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의 충전 규격 통일 결정에 따라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도 그간 고수하던 독자 규격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전자제품의 충전 단자 등 규격이 제각각으로 사용되면서 소비자의 불편이 가중되고,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는 충전기 등이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유럽의회는 “지난 10년간 충전 규격 통일을 추진했다”며 “일부 회사가 자발적으로 충전 규격의 유형을 줄였으나, 전자 폐기물 감소에 대한 유럽연합의 목표를 달성하기엔 부족했다”라고 배경을 밝혔습니다.
채반석 기자 chaib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