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0.06%) 오른 2822.2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15(0.01%) 내린 2820.36으로 출발했지만, 곧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세가 상승 흐름을 떠받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순매도 상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0(0.23%) 오른 959.61을 나타냈다. 지수는 0.03(0.00%) 내린 957.38로 개장했다가 곧 상승 반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순매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2.5원 내린 1089.6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0.4원 내린 달러당 1091.7원으로 출발해 하락 폭을 조금 더 키웠다. 미국 경기 부양책과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우려가 해소되면서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여전히 나오는 점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미국 증시는 하락세였다. 29일(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8.30(0.22%) 하락한 3만335.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32(0.22%) 내린 372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20(0.38%) 하락한 1만2850.22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이후 하락 반전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