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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카카오뱅크 대출건수 절반은 ‘비상금 대출’

등록 2017-09-01 11:20수정 2017-09-01 15:12

카카오뱅크 출범 한달간 영업자료 분석
대출건수 52.7%가 50만~300만 마이너스대출
20대 대출건수 비중 17%, 대출액 기준은 6%
체크카드 이용자 절반은 ‘라이언’ 카드 선택
국외송금은 한달간 7600건·1540만달러 달해
*그래프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대출건수의 절반 이상이 50만~300만원 소액 마이너스통장 대출인 ‘비상금대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20대가 대출 6건 중에 한 건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돼 만만찮은 대출 수요자로 떠올랐다.

1일 카카오뱅크는 지난 27일까지 출범 한달간 영업내용을 분석한 결과 대출건수에서 비상금대출의 비중이 52.7%라고 집계했다. 대출금액 기준으론 비상금대출은 6.9%에 그쳤다.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금액비중이 49.4%로 가장 컸는데, 이는 1~3등급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1억5천만원 한도를 부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용대출 상품은 1~3등급 고신용자는 연봉의 1.6배 한도에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4~7등급 중·저신용자는 최대 2천만원 한도를 제시했는데, 이 상품은 전체 대출금액의 43.6%를 차지했다.

*그래프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 대출건수와 금액 비중을 보면 20대는 대출건수의 17.1%를, 대출금액의 6.3%를 차지했다. 건수와 금액의 비중 차이가 세곱절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소액마이너스대출인 비상금대출에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30~40대는 대출건수에선 71.6%, 대출금액에선 8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계좌개설 비중을 보면 30대가 35%로 가장 컸고, 20대 30.1%, 40대 21.6%, 50대 이상은 8.5%로 나타났다. 계좌개설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가 42.5%였고, 자정 이후 오전 9시까지 비중도 14.1%나 됐다. 카카오 캐릭터로 ‘예쁜 캐릭터 카드’ 경쟁을 부른 체크카드 신청건은 219만건이었는데, 라이언 캐릭터를 선택한 경우가 116만건으로 53.4%를 차지했다.

국외송금은 한달간 모두 7600건이 이뤄졌다. 건당 평균 2천달러씩 모두 1540만달러에 이른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국외송금 수수료는 5천달러까지는 5천원, 그 이상은 1만원이다. 일본 등 지역에 따라선 송금수수료 말고도 중개수수료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쪽은 “일반 기업들의 월급날이 집중된 지난 25일 전후로 입출금 통장으로 자금 유입 증가액이 다른 날에 견줘 두 배 이상인 점이 눈에 띄었다”고 말해, 일상적 실거래 목적의 이용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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