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론스타는 어떤 회사…일본서도 세무신고 누락

등록 2006-03-30 19:39수정 2006-03-30 19:48

<b>론스타에 쏠린 눈</b> 30일 오후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에서 론스타의 위치를 알리는 1층 안내데스크의 표지판을 한 기자가 촬영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론스타에 쏠린 눈 30일 오후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에서 론스타의 위치를 알리는 1층 안내데스크의 표지판을 한 기자가 촬영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론스타 전격 압수수색] 론스타재팬 140억엔 추징당해

론스타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대형 사모펀드다. ‘론스타’는 텍사스주의 별칭이다. 존 크레이켄이 1991년 설립했으며 현재도 회장으로 있다.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가까운 그는, 특히 거대 석유자본과 공화당 쪽과 밀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에 20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1997년 아시아의 외환위기 뒤로는 자금의 80%를 한국과 일본에 투자하고 있다.

펀드 자금은 미국·캐나다 주정부 연기금, 대학재단 기금, 보험사, 은행지주회사, 텍사스 석유재벌 등이 투자한 돈으로 꾸려져 있다. 주로 부실채권·부동산·기업 구조조정에 투자해 차익을 남긴다. 론스타는 9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 저축은행협회의 부실채권을 성공적으로 처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그뒤 론스타는 일본 니혼채권은행과 노무라증권 등으로부터 5조엔 규모의 채권을 매입한 데 이어 2001년 일본 도쿄스타은행(당시 도쿄쇼와은행)을 인수해 정상화시켰다. 대만에서도 1조1920억원어치의 부실채권을 사들이고, 대만 제일은행을 인수했다.

론스타가 한국에 발을 처음 내딛기는, 98년 성업공사(현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경쟁입찰에 참여해 5649억원어치 채권을 사들이면서다. 98년부터 2001년까지 매입한 부실채권은 모두 2조3천여억원에 이른다. 2004년 3월엔 삼성·외환·우리카드로부터 1조6천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사들였고, 한국투자증권의 7400억원어치 부실채권도 매입했다.

부실채권뿐 아니라 부동산에도 눈을 돌렸다. 2001년 현대산업개발이 8000억원에 내놓은 역삼동 아이타워(현 스타타워)를 6632억원에 사들인 뒤 3년만인 2004년 말 싱가포르 투자청에 팔아 28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론스타는 앞서 99년 여의도 동양증권 사옥과 에스케이시 사옥을 각각 650억원, 660억원에 사들인 뒤 2001년 맥쿼리에 각각 850억원과 800억원에 팔아넘겨 34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2003년에는 한빛여신전문(현 스타리스)과 외환은행 등 금융기업 인수에 나서 투자영역을 넓혔다. 같은해 극동건설도 인수했다. 한국 내 자회사로는 30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스타타워에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와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등을 두고 있다.

론스타는 일본에서도 탈세혐의로 세금을 추징당한 전력이 있다. 일본 정부는 론스타가 99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400억여엔의 세무신고를 누락했다는 이유로 140억엔의 세금을 추징했다. 이 때도 론스타는 세금납부를 거부했으나, 일본 정부는 론스타재팬이 실제 투자업무에 참여했다며 일축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