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성윤모(55) 특허청장은 산업정책 및 중소·중견기업정책을 주로 맡아온 정통 산업 관료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드라이브를 산업정책 쪽에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성 내정자는 이날 “미래 신산업 발굴·육성과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등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산업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혁신성장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물러난 교수 출신의 백운규 장관이 탈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끌었다면, 성윤모 내정자는 실물경기의 둔화·위축 경고등이 들어오고 있는 우리 경제에서 신산업과 혁신성장을 속도감 있게 강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2016~17년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을 지낸 성 내정자는 기존 대기업·수출 위주의 전통 주력산업과 신산업·중소기업 사이에서 산업정책 조정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경제계는 기대하고 있다. 성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제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자원부·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 등을 거쳤다.
[학력] 대전 대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미주리대 경제학 박사
[경력] 현 특허청 청장, 2016~2017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실장, 2015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2014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 2013 중소기업청 중견기업정책국장, 2008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과장, 1988 제32회 행정고시 합격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