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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살충제 달걀’ 농가 6곳으로 늘어…‘09지현’ ‘11시온’ 등

등록 2017-08-16 16:49수정 2017-08-16 22:19

농식품부·식약처 조사결과
08LSH·08마리·08신선·13정화 등
유통업체 일부 판매 재개
사용이 금지됐거나 허용기준치를 넘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 4곳이 16일 추가로 발견됐다. ‘살충제 달걀’이 나온 농가는 이날까지 모두 6곳으로 늘었다. 정부가 검사를 통과한 농장의 달걀 출하를 허용함에 따라, 이날부터 이마트 등 유통업체 일부에서 달걀 판매가 재개됐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부터 시작된 산란계 농가 등에 대한 검사 결과, 강원도 철원에서 금지 성분인 피프로닐이, 경기도 양주와 강원도 철원, 전남 나주, 충남 천안에 소재한 농장의 달걀에서 허용치 이상의 비펜트린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특히 식약처가 이날 오전까지 유통되는 달걀 84개를 검사한 결과, 충남 천안 시온농장에서 생산된 상품명 ‘신선대란 홈플러스’, 전남 나주 정화농장에서 생산된 상품명 ‘부자특란’에서도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0.01ppm)를 초과해 발견됐다. 농가를 나와 유통이 시작된 상품들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살충 성분이 발견된 농장 달걀 껍질에 적힌 생산자 번호는 ‘08LSH’(경기도 광주 우리농장) ‘08마리’(남양주 마리농장) ‘08신선’(양주 신선2농장) ‘09지현’(철원 지현농장) ‘11시온’(천안 시온농장) ‘13정화’(나주 정화농장) 등이다. 식약처는 “달걀 껍데기에 표시된 정보를 확인하고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면 먹지 말고 판매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건의 주무부처가 농림식품부와 식약처로 이원화돼, 중복 발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총리가 범정부적으로 종합관리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방준호 김양중 이정애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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