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아시아미래포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축사
동아시아 30(EastAsia 30) 시상을 통해 사회책임경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믿는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한국, 중국, 일본 3개 나라 기업 대표자께도 축하와 감사 말씀을 드린다.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은 언제나 중요하다. 과거,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이 혼자 힘만으로도 가능했다면 지금은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 속에서 함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런 환경이다 보니, 기업들은 새삼 사회책임경영이란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에 대한 책임에 앞장서 나설 수 밖에 없다.
국민연금은 455조의 연기금을 운용한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연금 납세자분들의 자산을 건전하게 지켜내는 것이다. 하지만 거대기금을 운용하는 주체인만큼 국민이 납부한 돈을 활용해 기업의 사회책임의식을 일깨우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금운용본부 안에 사회책임팀이라는 부서를 따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역사가 짧아 우리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는 못했다. 앞으로 전체투자도 잘하지만 사회책임투자 역시 선도하는 연기금이라는 칭찬을 국민께 듣고 싶다.
여기 계신 존경하는 기업가 분들께도 부탁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꾸준히, 스스로의 번영 뿐만 아니라 함께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나서달라.
정리/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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