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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침수차’ 응급조치와 대처법은? 자동차 종류별로 달라요

등록 2023-07-18 11:24수정 2023-07-18 18:54

“전기차 주황색 배선 손대지 말아야”
지난해 여름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 큰 피해가 난 가운데 지난해 9월8일 포항시 남구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각 보험사 침수차 집결장소에 한 견인차가 침수차를 끌고 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여름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에 큰 피해가 난 가운데 지난해 9월8일 포항시 남구 포항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임시로 마련된 각 보험사 침수차 집결장소에 한 견인차가 침수차를 끌고 오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은 어떻게 수리·정비해야 할까.

차량 타이어 절반 정도 높이까지 빗물이 차면 먼저 안전이 확보되었는지 확인한 뒤 차를 이동해야 한다. 침수 상태로 방치하면 차량의 주요 부품에 물이 스며들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때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본격 유입될 수 있으니,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를 하고 보험사의 출동을 요청하는 편이 좋다.

침수차는 전자제어장치, 엔진오일, 변속기오일 등에 오염이 되었는지 확인해 침수가 확인되면 2~3번 오일을 교환한다. 엔진룸과 차내의 흙 등 이물질은 압축공기와 세척제를 이용해 제거한다. 각종 배선은 커넥터를 분리한 뒤 깨끗이 씻은 후 말려서 윤활유를 뿌려준다.

디젤차는 다른 가솔린이나 엘피지(LPG) 차량과 달리 머플러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장치가 있다. 경유차 매연포집필터(DPF)는 장착하면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한 핵심 부품이다. 만약 머플러 뒷부분으로 장맛비가 역류하면 백금촉매인 매연포집필터는 벌집 구조 모양이기 때문에 오물에 의해 막힐 수 있다. 이 때문에 침수가 되었다면 바로 이 부분을 청소해야 한다.

전기차는 비가 그친 뒤 보닛을 열어 습기를 제거하더라도 엔진룸 주황색 배선은 절대 손대지 않아야 한다. 고압선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등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서 물이 스며들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해 감전을 예방한다. 특히 일반 자동차용 부동액을 쓰면 자칫 과열로 인한 화재와 고장 위험이 있어 절연형 전용 부동액만 사용해야 한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사전 예방이 최선이며 침수 고장으로 정비 시에는 비교 견적과 수리 후 제고장에 대비해 ‘정비명세서’와 ‘영수증’을 보관해야 피해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침수 피해 차량 소비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르노삼성코리아는 전국 400여개 르노코리아 서비스네트워크에서 8월말까지 피해차량 대상 자기부담금 전액을 지원하고 유상수리일 경우 공임의 최대 20%와 부품 값의 최대 25%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험사 보상 차량 가액을 초과하는 수리비에 대해서도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케이지(KG)모빌리티(옛 쌍용차)는 오는 10월말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품과 공임 포함 수리비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국 지엠(GM) 쉐보레는 자차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수리비 50%를 지원한다.

폴크스바겐은 다음 달 말까지 전국 33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할 때 침수 피해에 따른 부품 수리비 30%를 지원한다. 침수 피해로 운행이 불가능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견인을 지원하고 수리기간 발생한 교통비(최대 5만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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