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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뉴진스 장기집권 누가 깰까…아이브∙르세라핌∙에스파 컴백

등록 2023-03-28 14:57수정 2023-03-29 02:45

4세대 걸그룹 잇단 신곡 발표…봄 대격전 펼쳐
국외 유명 음악 축제 초청, 글로벌 인기 과시
그룹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브.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해 여름은 걸그룹 대전으로 내내 달아올랐다. 전설의 2세대(소녀시대)부터 글로벌 인기를 끈 3세대(블랙핑크·트와이스), 새내기 4세대(아이브)가 신곡을 쏟아내며 한여름 태양보다 ‘핫’한 경쟁이 이어졌다.

올봄 역시 봄바람을 타고 걸그룹 대전이 예상된다. 지난해 눈부신 활약으로 가요계를 달군 4세대 걸그룹들이 중심이다. 이들이 컴백하면서 올 1월 ‘디토’와 ‘오엠지’를 선보이며 대세 걸그룹으로 떠오른 뉴진스를 제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두 노래는 석달 가까이 온라인 음악 서비스에서 부동의 1~2위를 차지하며 ‘장기집권’해 왔다.

먼저, 아이브는 다음 달 10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아이브 아이브>(I’ve IVE)를 선보이며 컴백한다. 데뷔(2021년 12월) 이래 처음으로 내놓는 정규 앨범이다. 이에 앞서 27일엔 선공개곡 ‘키치’(Kitsch)를 공개했다. 28일 오후 2시 현재 이 노래는 온라인 음악 서비스 멜론·지니 등에서 1위에 올랐다. 아이브는 그룹 이름을 앨범 제목에 넣으며 그룹 정체성과도 같은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를 음악에 녹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브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 회사로 지목된 신나라레코드를 앨범 예약 판매처에서 빼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동안 아이브는 ‘일레븐’, ‘러브 다이브’, ‘애프터 라이크’ 등 내놓은 3개 노래마다 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연타 히트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룹 케플러.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케플러.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케플러도 아이브 컴백과 같은 날 <러브스트럭!>(LOVESTRUCK!)을 선보이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새 앨범은 사랑을 깨닫게 된 소녀의 떨리고 설레는 감정을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에 담았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엠넷)를 통해 지난해 1월 데뷔한 케플러는 데뷔앨범 <퍼스트 임팩트>가 초동(일주일 판매량) 20만장을 넘기며 당시 기준으로 걸그룹 데뷔앨범 초동 기록을 세웠다. 데뷔곡 ‘와다다’는 유튜브 누적 재생 횟수 1억회를 넘어서고 데뷔 10개월 만에 누적 앨범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으로 속앓이했던 에스파는 5월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이성수 에스엠 공동대표는 지난 2월 유튜브에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나무심기 가사’를 강요하면서 에스파의 컴백이 무산돼 멤버들이 속상해하고 울컥해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에스파는 애초 2월 컴백을 목표로 준비해왔으나 일정이 5월로 연기됐다. 앨범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새 앨범은 지난해 7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 이후 10개월 만이다. <걸스>는 선주문 164만장으로 케이팝 걸그룹 선주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룹 에스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에스파.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년 ‘블랙맘바’로 데뷔한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 ‘새비지’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지만, 회사 사정으로 컴백이 연기된 데다 아이브·뉴진스 등의 맹활약으로 주춤하는 모양새라 컴백을 통해 명예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5월에는 하이브 계열의 르세라핌도 컴백할 것으로 보인다. 6명으로 출발한 르세라핌은 지난해 5월 데뷔 당시 한 멤버의 ‘학폭’ 논란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뒤 5인 체제로 바꾸면서 대세 반열에 올랐다. 5인 체제로 선보인 두 번째 미니앨범 <안티프래자일>은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최단기간 미국 ‘빌보드 200’ 차트(14위)에 올랐다. 4세대 걸그룹의 ‘빌보드200’ 데뷔 순위 중 최고 성적이다.

앞서 엔믹스는 지난 20일 데뷔 첫 미니앨범 <엑스페르고>(expergo)를 발매하고 컴백 활동에 들어갔다. 앨범 이름은 ‘깨우다’는 뜻의 라틴어로,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과정을 표현했다. 타이틀곡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는 서로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변화 과정을 그렸다.

한편, 4세대 걸그룹을 포함한 4세대 아이돌 그룹은 북미와 유럽에서 열리는 주요 음악 축제에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 4세대 간판 보이그룹으로 떠오른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는 8월3~6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2023’에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로 나선다. 이 축제에서 케이팝 그룹이 헤드라이너로 오르는 건 투바투가 처음이다.

그룹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그룹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헤드라이너는 아니지만 뉴진스도 이번 ‘롤라팔루자’ 무대에 선다. 케이팝 걸그룹 가운데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데뷔한 뉴진스는 미국에서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빌보드200’에서 두 번 정상을 차지한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스키즈)도 7월21~23일 프랑스 파리 롱샴 경마장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파리’의 첫째 날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에스파는 6월9~11일 열리는 미국 뉴욕의 대표 야외 음악 페스티벌인 ‘더 거버너스 볼 뮤직 페스티벌 2023’에 케이팝 그룹 최초로 출연한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 어도어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트레이 키즈.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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