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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연예

심청, 탐관오리 음모 뚫고 사랑을 외치다

등록 2007-02-14 17:16

<설날특집-심청의 귀환>
<설날특집-심청의 귀환>
퓨전 사극으로 유쾌하게 재설정
형제애 ‘프리즌 브레이크’도 볼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설날에는 가족의 사랑을 되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를 눈여겨 보자.

한국방송 1텔레비전 <설날특집-심청의 귀환>(오전 9시55분, 연출 김원용, 극본 이은주)은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고, 심 봉사가 눈을 뜨는 구도를 기본으로 고전 <심청전>을 퓨전사극으로 다시 만들었다. 공양미 삼백석 때문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 속에서 우리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유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낸다. 제작진은 “심청의 효를 어떻게 바라볼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며 “각박한 세태를 곰곰이 반추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드라마는 고전과 달리 심청이 맹인잔치에 가기까지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지게 된 것은 실은 공양미 삼백석을 가로채기 위한 탐관오리들의 음모였고, 심청이 임금의 버려진 아들을 만나 도움을 받는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탐관오리들의 방해공작을 지혜롭게 이겨낸 용감한 심청이 맹인잔치에 도착하고, 아버지가 눈을 뜨는 마지막 장면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효를 강조한다.

<논스톱>의 이영은이 씩씩한 ‘심청’으로 출연하며, <눈의 여왕>에서 성유리를 보호해주던 의사 임주환이 임금의 버려진 아들 ‘홍’으로 나온다. 심봉사 역의 임현식, 백이방 역의 김규철, 황현감 역의 안내상 등 걸쭉한 중견배우들이 자칫 가벼울 수 있는 드라마에 무게중심을 잡는다.

고도의 두뇌 플레이로 인기를 얻고 있는 <프리즌 브레이크>(밤 10시)에서는 형과 동생의 목숨 같은 우애를 엿볼 수 있다. 케이블채널 수퍼액션이 ‘시즌1’의 총 22편을 설날 밤 10시부터 다음날 저녁 8시까지 22시간 연속으로 방영한다. 천재 건축가 마이클 스코필드(웬트워스 밀러)가 누명을 쓰고 사형선고를 받은 형 링컨 버로우즈(도미닉 퍼셀)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범죄를 저지르고 감옥에 들어갔다. 인종문제, 세력싸움 등 팽팽하게 맞선 죄수들이 탈옥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힘을 모으는 과정이 흥미롭다. 미국 폭스 티브이가 미국 드라마 <24>의 시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시로 기획했는데 인기에 힘입어 시즌2까지 만들어졌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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