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기봉이>
기봉아 그냥 달려!
<맨발의 기봉이>(SBS 밤 9시45분)=나이로는 어른이지만 여덟 살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 1급 장애인 기봉이가 어머니의 틀니를 마련하려고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방송이 2003년 <인간극장>에서 다뤘던 ‘맨발의 기봉씨’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장애인의 마라톤 도전기라는 점에서 조승우 주연의 <말아톤>과 비슷하지만 <…기봉이>는 지극한 효심에 초점을 맞춰 웃음 속에 눈물을 심어둔다. 신현준과 김수미가 <가문의 위기>에 이어 또 다시 아들과 어머니로 호흡을 맞추고, 임하룡이 정겨운 말투와 연기력으로 영화를 안정감있게 이끈다. 2006년 4월 개봉작. 감독 권수경, 주연 신현준 김수미.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선원 짐의 파란만장한 인생항해
<로드 짐>(EBS 오후 2시)=드넓은 세계를 동경해 선원이 된 짐은 운행 중에 풍랑을 만나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다. 짐은 선원 자격을 박탈당하고 법적 처벌과 도덕적 비난에 시달리다 어느 오지 마을에 정착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20세기 모더니즘의 선구자라 불리는 조셉 콘래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1956) <피버 피치>(1985)의 고 리처드 브룩스 감독이 연출했다. 현대인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려고 다양한 시점과 시간을 도입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돋보인다. 티브이 영화 <잔다르크>(1999)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피터 오툴이 짐을 연기한다. 1965년 작. 감독: 리처드 브룩스, 주연: 피터 오툴, 제임스 메이슨
남지은 기자
MBC <상하이 나이츠> 오전 1시 감독: 데이빗 돕킨, 주연: 성룡, 오웬 윌슨 <달콤 살벌한 연인> 밤 10시50분 감독: 손재곤, 주연: 박용우 최강희 SBS <방과 후 옥상> 밤 11시35분 감독: 이석훈, 주연: 봉태규 하석진 KBS1 <박수칠 때 떠나라> 밤 10시15분 감독: 장진, 주연: 차승원 신하균 KBS2 <시간> 오전 2시10분 감독: 김기덕, 주연: 성현아 하정우 EBS <로드 짐> 오후 2시 감독: 리처드 브룩스, 주연: 피터 오툴, 제임스 메이슨
MBC <상하이 나이츠> 오전 1시 감독: 데이빗 돕킨, 주연: 성룡, 오웬 윌슨 <달콤 살벌한 연인> 밤 10시50분 감독: 손재곤, 주연: 박용우 최강희 SBS <방과 후 옥상> 밤 11시35분 감독: 이석훈, 주연: 봉태규 하석진 KBS1 <박수칠 때 떠나라> 밤 10시15분 감독: 장진, 주연: 차승원 신하균 KBS2 <시간> 오전 2시10분 감독: 김기덕, 주연: 성현아 하정우 EBS <로드 짐> 오후 2시 감독: 리처드 브룩스, 주연: 피터 오툴, 제임스 메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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