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전종서 주연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몸값>이 19일 저녁(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의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드라마 중 첫번째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수상이다.
티빙은 20일 오전 수상 소식을 알리면서 “이번 수상으로 국내 오티티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쟁력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 페스티벌의 경쟁 부문에 한국 드라마가 오른 것은 2018년 제1회 때 초청받은 <마더>(tvN) 이후 두 번째다.
<몸값>은 이번 페스티벌의 경쟁부문의 유일한 한국 초청작으로, 지난 16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공식 스크리닝 행사에서 2300석을 채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른 나라에서 온 9개 작품과 작품상, 각본상, 연기상 등에서 경합을 벌여 얻은 결과다.
전우성 감독이 연출한 <몸값>은 이충현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드라마로 확장시킨 이야기로 불법 인신매매가 경매처럼 벌어지는 건물에 지진이 덮치면서 펼쳐지는 스릴러 드라마다. 올 여름에는 파라마운트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공개된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축제로, 올해는 이달 14일 시작돼 19일 폐막했다.
김은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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