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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새 이사진 제안…이성수는 이수만 탈세 의혹 제기

등록 2023-02-16 11:49수정 2023-02-16 15:14

서울 용산구 하이브 건물 앞 풍경.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하이브 건물 앞 풍경. 연합뉴스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1대 주주로 떠오른 하이브가 에스엠 지배구조 개선과 새 이사진 추천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공개하며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에 맞서는 에스엠 현 경영진의 이성수 공동대표는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이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엠에 전달하는 주주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하이브는 “이사회 전문성·투명성 확보를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골자로 한 에스엠 주주제안에 나선다. 주주제안은 에스엠 주주 권익을 제고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이를 위해 정관 변경 및 이사·감사 선임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주제안에는 에스엠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등을 담았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보상위원회 등을 설치하도록 요구했다. 주요 임원들의 보상지표에 주주수익률을 반영하고 당기순이익의 30% 내에서 적극적인 배당성향을 유지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재상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제안했다. 기업 전략과 운영, 법률, 재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다. 일각에서 추측한 에스엠 출신의 민희진 어도어 대표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하이브는 “에스엠 고유의 색채를 존중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내부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후보자로는 강남규 법무법인 가온 대표변호사, 홍순만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임대웅 유엔환경계획(UNEF) 금융이니셔티브 한국 대표를 추천했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로는 박병무 브이아이지(VIG)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를, 비상근 감사 후보자로는 공인회계사인 최규담 엔씨(NC)소프트 상무를 추천했다.

이에 맞서는 에스엠 현 경영진은 새달 주총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3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히면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 대표를 낙점한 바 있다.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얼라인은 에스엠 현 경영진, 카카오와 손잡고 하이브-이수만 동맹과 에스엠 경영권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의 연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은 주총 표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성수 공동대표가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그는 이날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은 2019년 홍콩에 ‘시티(CT) 플래닝 리미티드’라는 회사를 자본금 100만달러로 설립했는데, 이는 이수만 100% 개인회사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며 “기존 계약 구조를 바꿔 에스엠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었겠느냐”며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 전 총괄프로듀서의 ‘나무 심기’와 이에스지(ESG)에 대한 관심 때문에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밀렸다고도 폭로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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