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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직격 피했지만…부산 곳곳 피해 속출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3-08-10 10:55수정 2023-08-10 14:27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부산은 바람이 거세지고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가로등이 쓰러지거나 택시승강장이 비스듬하게 기우는 등 비교적 가벼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바람과 비를 막으며 출근길을 재촉했다.

기상청은 이날 하루 부산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산시는 도심 지하차도 등 23곳의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온천천 등 하천변 산책로 등 101곳의 출입을 금지했다. 침수나 건물 붕괴가 우려되는 264가구 주민 433명을 대피시켰다. 부산시교육청은 10일 학생 안전을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 980여개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어린이집 1440여곳 전체에는 휴원하라고 통보했다. 각 학교의 돌봄 교실을 운영하되 태풍이 근접하는 시간에는 이동 자제를 요청했다.

부산교통공사는 10일 첫차부터 도시철도 1~4호선 지상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해당 구간은 1호선 노포~교대, 2호선 양산~율리, 3호선 대저~구포, 4호선 안평~반여농산물시장이다. 태풍이 물러가면 선로 점검을 한 뒤 정상 운행을 할 계획이다.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창문에 엑스(X)자로 테이프가 붙어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창문에 엑스(X)자로 테이프가 붙어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에서 갑자기 부는 강풍에 시민들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에서 갑자기 부는 강풍에 시민들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 택시승강장이 기울어져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 택시승강장이 기울어져 있다. 김혜윤 기자

10일 오전 부산에 근접한 가운데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10일 오전 부산에 근접한 가운데 부산 부산진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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