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태화강 클리닝’.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3일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태화강 클리닝’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태화강 클리닝은 울산시가 앞서 지난 6월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울산광역자활센터, 울산항만공사, 경남은행, 현대자동차,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해왔다. 이 세탁소는 사업비 2억1천만원을 들여 울산 남구 월평로 215에 165㎡(50평) 규모로 설치됐다. 작업복 세탁을 위한 산업용 세탁기 4대와 건조기 3대를 갖추고, 작업복 수거를 위한 배달차량 2대도 보유했다.
그동안 중소기업 노동자들은 화학물질·기름·분진 등 오염물질이 묻은 작업복을 세탁하려 할 때 가정용 세탁기로는 제대로 세탁하기 어렵고, 일반 세탁업소 등에 맡기려 해고 거절당하는 사례가 많았다. 태화강 클리닝은 이같이 작업복 세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의 세탁 편의와 건강복지 향상을 위해 설치하게 됐다. 세탁소 운영을 울산광역자활센터의 남구지역자활센터가 맡음으로써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손대중 울산시 노동정책담당은 “중소기업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가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지역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 작업복 세탁지원을 통해 건강복지 증진과 근로의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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