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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샤니 공장서 또 끼임 사고…50대 심정지 상태로 병원 이송

등록 2023-08-08 15:21수정 2023-08-08 17:05

에스피시(SPC) 서울 서초동 본사. 박종식 기자
에스피시(SPC) 서울 서초동 본사. 박종식 기자

8일 낮 12시41분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에스피시(SPC) 계열 샤니 성남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ㄱ씨가 반죽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ㄱ씨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이날 2인1조로 반죽을 해서 기계에 넣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다. 2층 높이 규모의 해당 반죽기계는 반죽을 수직으로 들어 올렸다 내렸다하는 리프트가 달린 구조로, 기계 노즐 교체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기계가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계 조작 실수에 무게를 두고, 동료 노동자와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난 해당 공장은 상시노동자 50명 이상 근무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에스피시 계열사인 경기 평택의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교반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같은 달에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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