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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산불·공사장 화재 가장 많다…꽁초 함부로 버리지 마요

등록 2023-04-10 06:00수정 2023-04-10 08:07

4월2일 오전 11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4월2일 오전 11시 53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8부 능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최근 5년 (2018년∼2022년) 화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년 중 4월에 산림과 건축공사장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10일 낸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4월에 발생한 전체 화재 건수는 2440건으로 1월(2629건), 12월(2491건)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다만 같은 기간 4월에 발생한 산림 화재와 건축공사장 화재는 각각 29건, 743건으로 연중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건수도 4월에 가장 많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2017년∼2021년 화재 원인을 분석해보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월에만 1556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785건으로 4월에 발생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 사건의 절반(50.4%)을 차지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 4월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예년에 견줘 전국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화재예방을 위해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를 삼가 주시길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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