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발표. 오전 6시 집계 기준
포항 지하주차장 3곳서 8명 사망 등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소방, 해병대, 해경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이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폭우로 10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새벽 6시 기준 잠정 집계 결과 인명 피해는 총 15명으로, 사망 10명, 실종 2명, 부상 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 침수로 숨진 이는 총 7명, 포항시 남구 오천읍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숨을 잃은 이는 1명, 포항에서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진 이가 1명, 경북 경주시 진형동 한 주택에서 흙에 매몰돼 숨진 이가 1명이다. 실종자는 포항 남구 장기면 인근에서 1명, 울산 울주군에서 1명이다. 부상자는 경기(1명)와 포항(2명)에서 발생했다.
주택 파손과 침수 등에 따라 서울 강북구와 울산 울주군에서 이재민 총 8세대 13명이 나왔다. 일시대피자는 총 3508세대 4716명으로, 경남(1800세대 2380명), 경북 (631세대 1046명)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사유시설은 총 1만1934건 피해를 봤다. 주택 침수 8328건 중 경북 지역에서만 8309건이 발생했다. 그 밖에 주택 반파 7건, 상가 등 침수 3085건, 어선 파손 14건, 어선 전복 4건 등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426건 집계됐다. 도로·교량 피해 47건, 사면 유실 20건 등이다. 논밭은 총 3815.2㏊가 침수, 도복(비바람에 쓰러짐), 낙과 등의 피해를 봤다. 경북 2308㏊, 경남 477㏊, 전남 411㏊, 제주 280㏊ 등에서 피해가 컸다.
이날 현재 풍랑, 폭풍 해일 등 기상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김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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