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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윤 대통령, 오늘 포항 간다…“최대한 빨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록 2022-09-07 09:31수정 2022-09-07 11:18

출근길 취재진에 “국무회의뒤 포항 가서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 만나 위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당한 경북 포항 지역에 대해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무회의를 마치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 가서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셔서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춰서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청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한 윤 대통령은 “그렇지만 (태풍이) 마지막 빠져나가는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오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 돼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어젯밤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돼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의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줬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무회의를 마치고 포항을 방문하겠다”는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이재민 지원 방향’에 대한 질문에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조사와 절차가 필요하지만 포항 경우는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일견 보더라도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됩니다마는 최대한 빨리 절차를 밟아서 선포를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일단은 재난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오늘 제가 가서 보고 즉각 조치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인적 개편에 관한 질문에는 “그 얘기는 오늘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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