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윤(무소속), 윤경희(한나라당)
[5·31이곳] 경북 청송군수
도의원 출신 한나라 후보 대 무소속 현직
도의원 출신 한나라 후보 대 무소속 현직
경북 청송군은 도의원 출신의 한나라당 윤경희(46) 후보와 현직 군수인 무소속 배대윤(57)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는 곳이다.
윤 후보는 ‘떠나는 청송에서 돌아오는 청송으로’를 구호로 내걸고, 한나라당 정서를 무기 삼아 4년간의 도정활동 경험과 기업경영인 경력을 강조하며 표밭을 갈고 있다. 그는 “초반 백중세를 보인 판세가 군의원 공천 탈락자들이 나오면서 잠시 주춤거리다 다시 당 지지자들이 뭉치고 부동층이 돌아서면서 지금은 차이를 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친환경 농업 및 유통망 확대를 통한 농업 경쟁력 강화, 휴경지를 이용한 주민 소득원 개발 및 관광자원화 등 농민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며, 배 후보 출신지역인 진보면 등 취약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됐지만, 이번에 공천 신청을 포기한 배 후보는 ‘세계 속의 휴양관광도시 살맛나는 청송’을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그는 “유권자의 30%가 있는 출신지역 진보면은 물론 모든 연령층과 지역에서 흔들림 없는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아직 한나라당 바람을 느끼지 못하겠고, 정책과 공약에서 앞서 당선을 자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외자유치에 의한 종합 휴양관광지 개발, 1500억원을 투자해 농업기반 조성, 세계적 사과 테마공원 조성, 숙박휴양거점지구·유교정신문화박물관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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