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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이곳] 서울 송파, “인물론 앞세워 재선 도전”

등록 2006-05-25 23:35수정 2006-05-26 14:11

이유택 열린우리, 김영순 한나라
이유택 열린우리, 김영순 한나라
“서울 첫 여성단체장 자신”
‘현직 구청장과 전략 공천 인물의 맞대결?’

서울 송파구 구청장 후보로 나선 이유택 열린우리당 후보와 김영순 한나라당 후보는 강조점이 사뭇 다르다.

24일 낮 찾은 서울 송파구 이유택 열린우리당 구청장 후보 사무실. 강지부 사무장은 “당세가 요즘 열세라 당 지지도로 당선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이 후보자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능력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강조하는게 우리의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섰지만 곡절이 많다. 현직 구청장인 이 후보는 지난 2002년 구청장으로 당선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지난 2월 열리우리당으로 말을 바꿔 탔다. 이 후보는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법조단지, 송파 신도시 개발 등 벌여놓은 일들을 완성하고 싶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선거공보와 펼침막에는 열린우리당 로고나 상징색인 노란색이 없다. 이 후보는 “어차피 정당공천제도가 폐지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차라리 당을 옮겨서라도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 하라는 충고를 들었다”고 말했다.

김영순 한나라당 후보는 전략공천을 받은 한나라당 후보 임을 강조한다. 펼침막에 큼지막하게 “한나라당의 자신감, 김영순이 옵니다”고 적어 놓았다. 서울지역 최초로 여성 단체장 당선을 노리고 한나라당이 전략공천한 것을 강조한다. 김영국 사무장은 “당에서 전략 공천을 한 여성일 뿐 아니라, 정무 차관을 지낼 만큼 현안 해결 능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쪽은 “롯데월드와 풍납토성 등 문화거점을 연결하는 송파·문화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송파대로와 신개발지를 연계한 송파경제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후보 사무실 한 쪽 벽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평소 송파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야기를 적은 김 후보의 편지글이 눈길을 끈다.

<시민일보>가 송파구민 101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3.3%, 열린우리당 20.3%, 민주당 6%였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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