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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자치현장] 고개드는 혼탁·과열

등록 2006-05-24 21:34

제천선 비방문건 설전 음성선 학력허위 논란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후보 간 고소·고발, 폭로, 비방 등 옛 선거 풍조가 고스란히 살아나고 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24일 성명을 내어 “안철호 한나라당 옥천군수 후보가 1966년부터 4차례에 걸쳐 징병검사 기피·입영기일 연기 등으로 입대를 미루다가 73년 고령을 이유로 소집면제 판정을 받고 군대에 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쪽은 “관절염 때문에 입영을 연기했다가 보충역으로 재판정 받고 훈련소에 입소했으나 고령자로 소집해제 됐다”고 해명했다.

노영민 열린우리당 충북지사 선거대책본부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 지사 후보 경선 과정의 불법 선거 운동사례가 사법기관에 포착됐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잇단 비방전에 말려들고 싶지도, 대꾸할 가치도 못 느낀다”며 “상황이 어려워도 정책 선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한나라당 증평군수 후보와 광역·기초의원 후보 11명은 24일 성명을 내어 “무소속 유명호 후보가 22일 <청주방송> 토론회에서 군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후보 사퇴를 주장했다.

제천시장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권기수 후보와 한나라당 엄태영 후보 쪽에서 비방 문건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으며, 음성군수 선거에서는 무소속 박수광 후보의 학력 허위 기재 논란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중심당 청주시장 후보로 나서려다 등록을 포기한 김현수 전 시장과 국민중심당도 불출마 배경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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