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자치현장] 대전시장 후보들 행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피습사건 이후 최고의 격전지로 떠오른 대전시장 선거에서 양자 대결로 압축된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선거운동 방식이 크게 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염 후보는 축구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리는 23일 태극전사의 승리를 기원하는 뜻으로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티셔츠를 선거운동원 100여명과 함께 입고 선거운동을 펼쳤다.
염 후보 선거대책위 관계자는 “오늘 저녁 태극전사들이 평가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유세 도중 피습당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병문안했다.
박 후보는 “박 대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전시장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하게 됐다”며 “박 대표가 쾌유해 다시 대전시장 선거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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