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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프로야구선수-여성-현직 ‘이색대결’

등록 2006-05-22 20:10

김정태 열린우리당 후보, 윤순영 한나라당 후보, 정재원 무소속 후보
김정태 열린우리당 후보, 윤순영 한나라당 후보, 정재원 무소속 후보
[5·31이곳] 대구 중구
한나라 전략공천 여성·빙그레 이글스 출신 열린우리당 후보 눈길
대구 중구는 도심 공동화 현상이 심각하다. 인구는 줄어들고, 날이 갈수록 상권이 위축돼가고 있다.

이곳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무소속 정재원(63) 후보와 한나라당 윤순영(53·여) 후보의 경합이 치열하다. 중구는 대구시내 기초단체장 선거구 8곳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가장 강세를 보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열린우리당 김정태(49) 후보는 “성향이 비슷한 윤 후보와 정 후보의 표가 분산되고 반한나라당 표를 한곳으로 묶으면 승산이 없지 않다”는 계산이다. 김 후보는 빙그레 이글스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1997년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 후보가 내놓은 공약 가운데 아동학대 감시 처벌, 보육 도우미, 장애·복지·인권위원회 설치 등이 눈에 띈다.

한나라당 윤 후보는 “뿌리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중구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명품 중구, 패션과 예술 특성화 교육기관 유치, 문화진흥재단 설립 등 참신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한 공약이 돋보인다.

한나라당이 여성 후보를 전략 공천한 곳이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아 적잖게 고민스럽다. 윤 후보는 대구에서는 꽤나 유명한 분도서점을 오랫동안 운영해 왔으며, 문화계에서는 ‘마당발’로 통하고 인맥도 탄탄하다. 2002년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정책특보를 맡으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현직 구청장인 정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하자 구의원 등 당원 700여명과 함께 동반 탈당해 세를 과시하며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 후보의 공약은 중구 개발계획에 집중돼 있다. 시민단체들이 반대하는 수창공원 자리에 고층건물을 세우고, 도심지 80여곳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현재 지명도와 조직 등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지만, 대구에서 선거때마다 거세게 불어닥칠 한나라당 바람을 어떻게 막아낼지 의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한나라당 윤 후보가 박근혜 대표 피습 사건으로 지지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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