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자치현장]
‘경기연대’ 평가…‘최선·최악 공약’ 선정도
‘경기연대’ 평가…‘최선·최악 공약’ 선정도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내건 공약 10건 가운데 4건이 생태환경을 파괴하는 개발 공약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꾸려진 ‘5·31 좋은 정책 경기연대’는 22일 ‘경기도지사 후보 공약 평가’ 결과, 경기지사 후보 공약 40개 중 42.5%인 17개가 생태환경 용량을 외면한 개발관련 공약이었고 사회적인 형평성을 감소시키는 공약도 3개였다고 밝혔다. 또 공약사업에 들어갈 재원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은 공약도 6개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지사 후보 4명으로부터 핵심공약 10개씩을 넘겨 받아 목표의 구체성 등을 4개 항목별 평가로 이뤄졌다. 40개 공약에 대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목표의 구체성은 6.52점, 추진방법의 타당성은 6.26점을 받은 반면, 재원조달의 현실성과 공약 추진 기한의 명확성은 이보다 낮은 5.35점과 5.38점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의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농정 육성과 지방자치역량 강화 등이 ‘최선의 공약 3개’로 뽑혔다. 반면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수도권 규제 철폐와 민주당 박정일 후보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메카 및 자족형 도시형성은 ‘최악의 공약 3개’로 선정됐다.
이 밖에 또 최고 평점을 받은 공약으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의 첨단산업과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경기도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의 치매·중풍 노인 간병 확대, 민주당 박정일 후보의 작은 숲 조성 프로젝트인 환경로또사업이 각각 뽑혔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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