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문동신, 송웅재, 권형신
[5·31 이곳] 전북 군산시장
전국 기초단체장중 경쟁률 최고…4명이 선두그룹 형성
전국 기초단체장중 경쟁률 최고…4명이 선두그룹 형성
전북 군산시장 선거전에는 11명의 후보들이 난립해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열린우리당 함운경(42), 한나라당 한상오(36), 민주당 문동신(68), 민주노동당 전희남(44), 한국미래를 준비하는 당(한미준) 김덕환(59), 무소속 권형신(60)·김귀동(55)·송웅재(60)· 조현식(55)· 최관규(44)· 황이택(52)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군산시장 선거는 지난해 11월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주민투표이후 시민들의 표심, 새만금사업 추진, 공천후유증으로 몸살을 앓은 민주당, 역대 시장선거에서 무소속의 당선, 출신고교 대항전 성격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서는 386세대 출신 함운경, 새만금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휘한 문동신, 강근호 전 시장을 대신해 권한대행 구실을 한 송웅재, 행시(11회) 출신으로 군산시장을 지낸 권형신 후보 등 4명을 선두그룹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공천을 받았지만 번복되는 바람에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온 언론인 출신 황이택, 변호사로 경실련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한 김귀동, 도의원 출신 조현식, 국가원자력관리통제소 연구원 최관규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또 군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을 중심으로 고정표를 확보한 전희남, 군산시 공무원으로 클린운동을 전개한 김덕환, 정당지지도가 낮지만 젊은 패기로 출마한 한상오 후보 등도 표밭을 다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법정투쟁을 해온 조영래씨는 등록하지 않았다. 지역정가에서는 조씨가 경선문제를 제기하면서 “당락에 상관없이 캠프를 5월 말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특정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조직력 등을 갖춘 조씨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유리할 전망이다.
국회의원 선거에 두차례(15·16대) 나온 함 후보와 시장권한 대행을 맡은 송 후보가 인지도 면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고교 동문회가 지원하는 함 후보는 방폐장 유치추진 당시 적극적인 찬성의사를 나타내지 않아 상대방 후보의 공격이 예상된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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