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자치현장]
강기권 남제주군수도 사퇴 뒤 한나라 지사후보 캠프행
강기권 남제주군수도 사퇴 뒤 한나라 지사후보 캠프행
강기권 남제주군수가 16일 군수직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제주도를 비롯해 도내 4개 시·군이 모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게 됐다.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강 군수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17일 사표를 제출하고 18일부터 현명관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겠다”며 “현 후보 캠프에서 오는 18일 통합 서귀포시 행정시장 예비자로 등록하겠다며 최종 의사를 요구해와 심사숙고한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은 지난해 6월 신철주 북제주군수의 사망으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이래 도내 모든 자치단체가 부지사와 부시장들이 도지사와 시장을 대신한 권한대행 제체로 바뀌게 됐다.
지난 10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이어 15일 시장직을 사퇴한 김영훈 전 제주시장은 이날 오전 김태환 무소속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대책본부장 겸 통합 제주시 행정시장 예비자로 나서 선거운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은 지난 3월 말 시장직을 사퇴한 뒤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현명관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상태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직무대행은 단체장이 미리 서면으로 위임하거나 지시한 사무만을 처리할 수 있으나, 권한대행은 부단체장에 대한 임명만 하지 못할 뿐 법령과 당해 자치단체의 조례나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자치단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처리할 수 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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