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5·31 울산시장 후보 인터뷰] 심규명 열린우리당
“울산을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심규명(42) 열린우리당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한나라당이 울산시장을 독점하면서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무너져 시민을 위한 행정이 사라지고 성장도시 울산이 한계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울산의 질적 도약을 위해서 변화와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며,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변호사 경력을 지닌 40대의 자신이 시장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울산의 시급한 과제와 대책은?
=자치단체가 지방교육에 지원한 액수가 울산은 다른 곳에 견줘 20분의 1이 안된다. 대학수능시험에서 영어 1등급을 받은 학생 수도 전국 꼴찌이며, 평생학습도시 프로그램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없다. 따라서 자치단체 교육경비지원 조례를 만들고 방과후 자율학습 비용을 자치단체가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외국어고도 만들겠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자원순환형 생태산업단지 사업을 펼치겠다. 버스공영제와 경전철은 시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울산 인구가 거의 정체상태인데?
=최근 5년 동안 2만명밖에 증가하지 않은 것은 수도권 집중현상과 맞물려 울산의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되고, 보건·복지·문화·교육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복지와 교육의 수준을 높여 울산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시 재정이 악화돼 부채가 5000억원을 넘었다.
=민간기업을 유치해 세출을 늘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연구 등의 주된 기능과 주거·교육·의료 등의 자족적 복합기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5개 구·군의 재정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처럼 구·군별로 세목을 교환하고 재산세 중 일부를 공동관리해 구·군의 재정상황에 따라 배분하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울산국립대를 키울 방안은?
=애초 울산국립대는 울산시가 터 조성비 1000억원 외에 건축비 2500억원 중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으나, 여당의 집요한 요구로 건축비 전액을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울산시가 15년 동안 해마다 100억원씩 부담하기로 한 대학발전기금은 지역 기업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면 시민 부담을 덜 수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사회적 약자 대변 인권변호사 심 후보는 북구 송정동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 밑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심완구 전 울산시장과 같은 집안인 야음 심씨 8대 맏손자(주손)이기도 하다. 그는 초·중·고교를 울산에서 다닌 뒤 고려대 법학과에 합격했으며, 1993년 사법시험(35회)에 합격했다. 그는 96년 대학 선배인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의 권유로 같은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개업 초부터 주로 장애인·여성 등 사회의 상대적 약자를 변호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네살 때 작두로 장난을 치다 왼쪽 엄지손가락이 잘려 나간 아픈 추억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짧은 연륜에도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그동안 활동했거나 현재 몸담고 있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등 10여개에 이른다. 그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장에 당선되면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시장 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20일부터 선거일인 이달 31일까지 날마다 10㎞씩 달리고 있다.
사회적 약자 대변 인권변호사 심 후보는 북구 송정동에서 농사를 짓던 부모 밑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심완구 전 울산시장과 같은 집안인 야음 심씨 8대 맏손자(주손)이기도 하다. 그는 초·중·고교를 울산에서 다닌 뒤 고려대 법학과에 합격했으며, 1993년 사법시험(35회)에 합격했다. 그는 96년 대학 선배인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의 권유로 같은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개업했다. 그는 개업 초부터 주로 장애인·여성 등 사회의 상대적 약자를 변호하는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네살 때 작두로 장난을 치다 왼쪽 엄지손가락이 잘려 나간 아픈 추억과도 무관하지 않다. 그는 짧은 연륜에도 왕성한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가 그동안 활동했거나 현재 몸담고 있는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경실련 등 10여개에 이른다. 그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장에 당선되면 반드시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뜻으로 시장 후보로 확정된 지난달 20일부터 선거일인 이달 31일까지 날마다 10㎞씩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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