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전북 보수적’ 동의 안해 새만금 지켜 생태공원으로

등록 2006-05-12 21:54

[선택5·31 전북지사 후보 인터뷰] 염경석 민주노동당
염경석(46) 민주노동당 전북지사 후보는 “정치가 제대로 서지 않으면 우리의 삶이 행복하지 못하다”며 “대안정당인 민노당을 사랑해 준다면 함께 가는 서민정당을 만들수 있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이 강한 전북에서 제도권 진입이 어려울 것 같은데.

=전북이 보수적이라는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동학농민혁명 경험과 과거 정치상황에서 야당 역할을 했다. 잘 키운 민노당 의원 하나가 의회를 바꾼다.

-민노당은 성장보다는 분배를 지향한다. 현실성이 부족한 것 아닌가?

=기본적으로 도민의 생각이 변해야 한다. 성장과 개발은 독재정권으로부터 나왔다. 지금은 성장이 이뤄졌지만 신용불량자 450만명, 빈곤층이 1천만명이다. 분배정의를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 분배를 했을 때도 4~5% 성장을 하고, 내수에서 수요가 확대된다. 분배를 통한 성장을 추구한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찬성하지만 민노당은 견해가 다르다.

=도민이 새만금을 찬성하는 것은 전북이 발전한다는 기대 때문이다. 전북도는 종합개발을 추구한다. 그러려면 매립을 해야 하는데 많은 기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2조원의 공사비가 들어간다. 새만금은 사업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해수유통, 갯벌보호, 풍력발전, 생태공원 등을 해야 한다. 특별법은 필요하지만, 내용이 문제다.

-지지도가 떨어졌는데, 목표인 20%의 지지를 얻을 수 있겠나?


=민노당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사랑이 있다. 국회의원 9명의 한계에도 국회를 완전히 바꾸었다. 100건이 넘는 의원 발의를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지지도가 모아질 것이다.

-2002년 전북지방자치개혁연대 공동대표를 맡았다. 4년 전과 달라졌는가?

=4년 전 도민들은 민주당에 애증을 가지고 있었다. 50년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지역으로 자부심이 있었다. 그러나 재벌개혁을 한다면서도 실패했고, 구조조정 명분으로 비정규직 실업자로 전략시켰다. 민노당은 거칠다는 이미지 왜곡이 있다. 대안세력으로 믿지 못하지만 인식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정당 20%, 후보 15% 이상 득표가 가능할 것이다.

-다른 당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보수 부패 정당들이다. 개혁을 표방하지만 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에 목소리를 높인다. 노 대통령은 권위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해결되지 않았다.

-마이너 정당으로서 어려움이 있을 텐데.

=발전적인 역할을 하지만 언론에서 소외돼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 진성당원 소액후원금으로 운영하니 재정적 어려움도 크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386세대 노동운동가…지난 총선 덕진구 출마

염 후보는 군산 제일고와 전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학생운동보다는 노동운동가 출신 386세대다. 1992년 전북지역 의료보험노조위원장으로 뽑히면서 지역노동계를 이끌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가 태동한 96년부터 2003년까지 4대에 걸쳐 전북본부장을 지냈다.

전북민중연대회의와 부안핵폐기장백지화 도민대책위 공동대표를 거쳤고, 2004년 총선에서 전주덕진구 후보로 출마했다. 지금은 민노당 전북도당 위원장과 전북통일연대·학교급식조례제정 전북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휴직 중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1.

15억 인조잔디 5분 만에 쑥대밭 만든 드리프트…돈은 준비됐겠지

한국사 강사 전한길 향해 “폭탄 준비” 댓글…경찰 수사 2.

한국사 강사 전한길 향해 “폭탄 준비” 댓글…경찰 수사

경기도 안성 법계사서 큰불…대웅전 전소 3.

경기도 안성 법계사서 큰불…대웅전 전소

‘보타닉가든’ 꿈꾸는 화성시, ‘동부권 공공정원화’ 밑그림 나왔다 4.

‘보타닉가든’ 꿈꾸는 화성시, ‘동부권 공공정원화’ 밑그림 나왔다

순천 아파트에 꽃사슴들 걸어다녀…“착해요” vs “놀래라” 5.

순천 아파트에 꽃사슴들 걸어다녀…“착해요” vs “놀래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