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5·31 전북지사 후보 인터뷰] 문용주 한나라당
문용주(55)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는 “향토기업이 망하고 지역상가는 문을 닫는 등 전북경제는 파탄 지경”이라며 “한나라당을 선택해 현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지 않은데도 출마한 이유는?
=우국의 심정으로 나왔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푸대접으로부터 전북경제를 살리고, 교육자로서 구국의 신념적 발상으로 나왔다.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보장받았다는 설이 있는데.
=그런 약속은 받은 바 없다. 당헌·당규상 호남거주 인사에게 비례대표를 배정한다는 박근혜 대표의 공언은 여러 차례 들었다.
-한나라당이 지역현안에 제동을 건다고 생각하는 도민이 있다.
=당이 전북 현안사업에 제동을 건 것은 하나도 없다. 새만금과 김제공항 관련 예산을 편성·확정하는데 앞장섰다. 군산경제자유지역 지정과 새만금 특별법 제정에도 나서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전북 현안에 대한 의지는 매우 약하다.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은 다른데.
=교육행정도 복합행정이다. 교육행정은 인사, 재무, 시설, 복지, 환경 등 일반행정 분야에다 연구·교육 분야까지 있어 일반행정보다 더 어렵다. 세무 분야만 일반행정에서 빠진 것이다.
-선거사무소가 다른 당 후보와 같은 건물에 있고, 교육청과 인접한 곳에 있는데, 이유가 있나?
=일주일 동안 돌아다녔는데 적정한 건물이 없었다. 교육감 경력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한나라당은 전북에서 출마후보가 적은 편이다.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기간당원이 다른 당보다 적다. 출마자수도 적기 때문에 선거활동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월 말 4천여명이던 기간당원이 내가 후보로 결정되면서 1만2천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조직력이 약할 것 같은데.
=퇴직한 교육공무원 등 5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적극 돕고 있다. 조직력이 약해 미디어선거에 주력하고 있다.
-말막힘증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 건강은 어떤가?
=도교육감으로 있을 때 스트레스를 받아 한때 그랬다. 평소 일주일에 4번 가량 5㎞를 달리는데, 지금은 선거운동 때문에 못한다.
-다른 후보와 차별성은?
=전북교육계를 8년 간 이끌어 왔다. 도교육감 재직시 전국시도교육청 종합평가에서 4회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2003년 장·차관급(71개곳) 기관청렴도에서 3위로 선정됐다. 학교와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타운을 건설하고, 외국어·과학 영재를 육성하는 공영혁신학교를 신설하도록 지원하겠다. 김제공항 근처에 항공방위산업체를 유치하겠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최연소 도교육감…한때 ‘떠오르는 별’ 뽑히기도 문 후보는 서울 양정고와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원광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군산여상 교사, 군산 서해대학 교수 등을 거쳐 전북교육위원회 교육위원(민선 1·2기)을 지냈다. 전국 최연소로 도교육감에 당선돼 두차례(12·13대) 역임했고, 군장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감으로 있던 1997년 상반기 도교육청 조직을 진단해 기구를 통폐합하면서 팀제 등을 도입했다. 이 조직은 그해 말 외환위기 직후 전국 도교육청 구조조정의 모델이 됐다. 그 해 ‘한국을 움직이는 떠오르는 별’ 1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최연소 도교육감…한때 ‘떠오르는 별’ 뽑히기도 문 후보는 서울 양정고와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했고, 원광대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얻었다. 군산여상 교사, 군산 서해대학 교수 등을 거쳐 전북교육위원회 교육위원(민선 1·2기)을 지냈다. 전국 최연소로 도교육감에 당선돼 두차례(12·13대) 역임했고, 군장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육감으로 있던 1997년 상반기 도교육청 조직을 진단해 기구를 통폐합하면서 팀제 등을 도입했다. 이 조직은 그해 말 외환위기 직후 전국 도교육청 구조조정의 모델이 됐다. 그 해 ‘한국을 움직이는 떠오르는 별’ 1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