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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20년간 40조 투자 ‘산업수도’ 중앙정부 등서 지원답변 받아

등록 2006-05-11 22:06

[선택5·31경북지사후보인터뷰] 박명재 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 박명재(59) 후보는 “10여년간 한나라당이 지방권력을 독점하며 경북지역이 많은 문제점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도민들에게 알려줄 의무가 있어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출마했으며 경북을 충청권에 버금가는 산업수도로 육성, 앞으로 50년간 먹고 살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지역실정을 모른다는 지적이 있는데.

=1999년∼2000년 경북 행정부지사를 하면서 경북 곳곳을 누볐고 21세기 경북비전을 만들었다. 또 청와대 행정비서관과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을 하며 전 지역의 예산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준비된 후보다.

-경북은 한나라당 텃밭인데 당선 가능성이 있나.

=나의 간절한 소망이 하늘에 닿고 진정성과 열정이 도민의 마음에 닿아 기회가 주어지기를 갈망하고 있다. 김 후보가 ‘지발 좀 묵고 살자’를 선거 구호로 내걸었는데, 10년 동안 한나라당을 밀어줬지만 결국 더 피폐해지고 말았다.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에도 관심을 가지다 열린우리당을 택했다는 비판이 있는데.

=양쪽에서 제의가 있었지만 이 길이 지역민을 위한 최선의 길이란 판단을 했다.

-경북지역 경제의 침체이유와 대안은.


=중앙과의 소통이 막히고, 한 정당이 너무 오래 독점해 경쟁과 활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지방권력이 물갈이 돼야 경제·행정도 바뀌고 발전이 있게 된다. 경북에 대형 국책 사업들을 유치해 충청 행정수도, 제주 관광수도에 버금가도록 경북을 산업중심 허브로 만들겠다. 문경 웰빙휴양도시, 영천 기업도시, 울진 해양과학도시 등 지역별 10대 특화도시를 조성하고, 포항·경주·경산·영천·청도 등 5개 지구를 제4의 경제자유구역으로 만들겠다. 정부여당과도 1차적 조율을 마쳤다.

-수도권 규제완화, 도청이전, 시도 경제통합에 대한 견해는.

=김 후보는 자기 책임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정부가 수도권 규제완화 조처를 발표하기 3년 전인 2002년에 엘지필립스 엘시디 단지의 파주행이 결정된 것으로 안다. 그리고 나중에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며 궐기대회나 하면 뭐하는가. 이로 인해 구미는 15조의 경제유발효과와 10만명의 고용창출효과, 4조의 세수를 놓쳤다. 도청이전은 나의 소신으로,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 시도 경제통합은 바람직한 움직임이며 앞으로 행정통합까지도 검토돼야 한다.

박영률 기자


학생회장 출신 첫 고시 수석…행정부지사 지내

포항 장기면에서 태어난 박 후보는 겸손하고 부드럽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고위 공무원 출신답게 인터뷰에서도 프리젠테이션을 하듯이 논리적이고 정확한 표현으로 답한다. 평생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듯한 귀공자 풍 인상이지만 일찌기 어머니가 몸져 누워 자신이 밥을 해먹으면서도 초·중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단신으로 상경해 약국 점원 등으로 고학을 하며 중동고와 연세대를 마친 강자다.

대학 학생회장 활동 중 군에 징집됐다가 복학 7개월만에 제16회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학생회장 출신 최초의 고시 수석합격자라는 사실로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공직에 입문해 경상북도 수습행정관을 시작으로 총무처, 내무부, 청와대 행정·정무수석실 행정비서관, 경북 행정부지사,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차관급)까지 31년간 공직의 길을 걸었다.

경북 행정부지사로 있을 때 부하직원들이 다시 모시고 싶은 상관으로 평했는가 하면, 2003년 행자부 1·2급 다면평가에서 혁신관계 추진에 꼭 필요한 1급 공무원(28%), 차관보 적임자(34.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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