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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제 해결 적임자 골라야 새만금 통해 부가가치 창출

등록 2006-05-11 21:55

[선택5·31전북지사후보인터뷰] 김완주 열린우리당
★★★ 김완주(60) 열린우리당 전북지사 후보는 “이번 선거가 대통령을 심판하는 자리도, 대선의 전초전도 아니다”라며 “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문제 등을 해결할 적임자가 누구인지 따져서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산문제 의혹에 대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최근 기각했는데.

=당 공천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재산신고가 고의성이 없는 단순 착오로 후보의 효력을 정지할 만큼 중대사유가 아니라고 법원이 본 것이다. 선거캠프 직원이 당규에 ‘후보는 전년도 가격(국세청 고시 기준시가)으로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는 조항을 미처 못보고 최초 취득가로 신고했다.

※전북도 고위간부를 지냈는데 전북 낙후에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굳이 떠넘기지는 않겠다. 그러나 민선과 관선시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민선단체장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지방의 운명이 바뀐다.

※새만금사업을 반대했다고 보도된 적이 있다. 또 전주시장때 새만금 자기부상열차를 언급해 전북도와 신경전을 벌였다.

=새만금사업을 반대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이다. 새만금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사람이 와야 돈이 몰리므로 익산~새만금 구간 자기부상열차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도권에서 케이티엑스(KTX)를 이용해 익산에 도착하는 관광객을 지금의 교통수단으로 수송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주경전철 도입과 중고생 해외연수 지원 등은 전시행정 아닌가?


=전주경전철은 전통문화와 첨단이 공존하는 전주건설이라는 차원에서 추진했다.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이 가능한 단계에 와 있고, 다른 도시도 도입 경쟁을 한다. 중고생 해외연수 지원은 조례제정을 통해 추진했다.

※도청 직원들은 김 후보를 경계하는 것 같은데.

=강력한 추진력으로 사업을 진행하니까 공무원들이 긴장하는 것 같다. 일을 제대로 하기 위해 조직을 추스르는 것과 인간적 관계는 전혀 다른 문제다. 낙후를 탈피하려면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솔선수범하겠다.

※전주시장 재직 시절 주변 시·군과 갈등도 있었는데.

=‘갈등형 지도자’라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 일을 안하면 마찰도 없다. 지역발전 전략을 추진하다보니 일부 마찰이 생겼다. 소모적 갈등 보다는 발전적 갈등이었다. 도지사가 되면 전북을 위해 중앙정부 등과 마찰을 피하지 않겠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도청서 공직 시작…전주 한옥마을 조성 등 업적

김 후보는 전주고, 서울대 정치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도시계획학과를 나왔다.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해 전북도청에서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도 기획담당관, 고창군수, 남원시장, 도 기획관리실장,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98년 전주시장에 당선됐고, 2002년 재선에 성공했다. 시장으로 있으면서 그랜저 대신 아반떼 승용차를 타고 다녀 화제를 모았다. 교동과 풍남동에 한옥마을 조성, 전주천 정비사업, 향토사단 이전 결정 등이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부의 반대에도 경전철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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