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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농업수도 건설이 도민 살길 레저도시는 생태관광지로

등록 2006-05-10 23:14

[선택5·31전남지사후보인터뷰] 박웅두 민주노동당
박웅두(40) 민주노동당 전남지사 후보는 “농업수도를 건설해 지역 발전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도지사 업무를 수행하기에 경험이 부족하지 않나?

=도지사는 무엇보다 어떤 원칙과 철학적 소신을 갖고 있는가 중요하다. 2004부터 2년 동안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 때 대통령 직속 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지난해 민노당과 ‘농업회생 100대 법안’을 입안해 제출했다. 전국 100여 곳 시·군 농민회를 아우르고 다지는 정책통으로 자부한다.

-지방정부 차원의 농업 회생 대안이 있는가?

=전남은 국내 총농업생산량의 20%를 차지할 정도의 농도다. 쌀 뿐만 아니라 15개 농작물에 소득안정직불금을 1천억원 투입하겠다.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수 있는 가격 지원제를 도입해야 한다. 생산력을 뒷받침하는 안정된 판매유통망을 갖추겠다.

-친환경농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친환경농업을 잘하면 개방압력을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지사나 공무원 몇사람만 나서서 될 문제는 아니다. 농민 스스로 친환경농업의 주인이 돼야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농 도우미 제도를 도입해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

-해남·영암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 계획(제이프로젝트)을 어떻게 보나?


=내국인 카지노나 에프1(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향락 위주의 사업에 치우쳐 있다. 생태와 농업이 결합된 관광지로 가꾸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1만5천년 농업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농업박물관’ 이나 호수와 습지를 살린 ‘습지생태공원’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 자연적 조건과 농도의 특성을 살리자는 얘기다. 서남해안 지역을 마구잡이로 개발해서는 안된다.

-왜 민노당 지사여야 하는가?

=도정의 중요한 세 축은 도민, 공무원, 도지사다. 도민이 도정 중심에 서도록 해야 한다. 지역발전 전략도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민참여 조례를 제정하고, 참여예산제를 통해 선심성 예산을 줄이는 등의 진보자치를 실현하겠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17년 농사꾼…전농 정책위장 지낸 농업 전문가

전남 진도 출신인 박 후보는 전남대 농대를 졸업한 뒤 곡성군 옥과면에서 17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박 후보는 쌀 농사뿐 아니라 1500평의 비닐 하우스에서 장미를 재배하며 농업 지킴이로 살아왔다. “농업에 분명 희망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도 이런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박 후보는 농민운동을 하면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을 지내 농업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희망전남’을 만드는 4대 공약 가운데 ‘농업수도’ 건설을 첫번째로 꼽고 있다. △농지은행과 농기계은행 확대 시행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성 △미곡 건조·저장시설 확대 설치(1군 3곳) △학교급식지원센터 건립 △전남지역 농산물 대북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 또 비정규직센터를 설립하고 공공부문 장애인 2% 의무고용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 외자유치를 통한 발전전략보다는 고용과 균등한 분배에 중심을 두겠다”며 “주민의 편에 서서 평등한 복지와 환경친화적 개발로 진보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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