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
[선택5·31부산시장후보인터뷰] 오거돈 열린우리당
“중기에 6000억 지원”
“중기에 6000억 지원”
열린우리당 오거돈(58) 후보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지역현안으로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력의 회복을 꼽았다. 그는 부산의 현 상황에 대해 ‘기업이 떠나가고 사람이 빠져나가는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한 뒤, 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75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난 데 반해 부산은 8만개가 줄었다”며 “1990년 이후 해마다 3만명 이상이 부산을 떠나고, 최근 6년간 부산을 떠난 기업이 들어온 기업의 두 배에 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먼저 북항 및 원도심권 재개발 1단계 사업을 벌이고, 2년 내 민간부문 1만개, 생산적 복지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5000개 등 1만5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다음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기반 조성을 위해 중소기업지원 특별자금 6000억원을 조성해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국외 인턴십 파견과 청년취업 기회 제공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 장기적 관점에서 부산이 가진 거대한 자산인 항만을, 신항과 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를 통해 물류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바꿔나가겠다.
-이런 사업을 벌이려면 재원조달 문제가 만만찮을텐데?
=지역경제 여건상 지방비만으로는 사업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요구를 중앙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고, 국회 안 다수당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당 후보가 시장이 돼야 한다.
-동·서부권 간의 발전격차 등 지역내 갖가지 불균형 및 차별문제도 심각한데?
=동·서부권 불균형 문제는 교육과 문화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낙후된 서부산권의 발전을 위해 사상 지역을 문화와 물류 및 교통중심지로 발전시키고 특목고 벨트를 유치하겠다. 또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북항 및 원도심 지역을 세계적인 비즈니스·물류·쇼핑·관광 등 명소로 재개발하기 위해 유라시아 관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국가사업의 기틀을 만들어 놓았다.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두고 있는 선거운동 전략은? =한나라당은 사무총장이 경선대회 격려사를 통해 노골적으로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하는 등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새로운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대외적인 논평이나 성명 등에 상대 당이나 후보를 비하하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당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의견과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추천을 받아 ‘딴나라당’ ‘수구꼴통’ ‘영남당’ 등 5가지 표현을 사용금지단어로 결의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현 시장에 보선 패배…해양부 장관 지내 오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중·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해 내무부 지도과장, 부산시 재무국장, 교통관광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3년 10월 고 안상영 전 시장의 구속 뒤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고, 2004년 6월 시장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허남식 현 시장에게 패했다. 말 더듬는 버릇을 고치려 배운 성악 실력이 시디(CD)로 음반을 낼 정도로 수준급이며, “말은 더듬어도 양심은 더듬어선 안되겠다”는 귀절을 스스로를 다잡는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지역 독점체제 종식을 위해 “시장후보도 포기할 수 있다”며 범시민연석회의 구성 및 민주노동당과의 선거연합을 제의했으나 민주노동당에 의해 거부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두고 있는 선거운동 전략은? =한나라당은 사무총장이 경선대회 격려사를 통해 노골적으로 지역주의 조장 발언을 하는 등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새로운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대외적인 논평이나 성명 등에 상대 당이나 후보를 비하하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당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의견과 홈페이지를 통한 시민추천을 받아 ‘딴나라당’ ‘수구꼴통’ ‘영남당’ 등 5가지 표현을 사용금지단어로 결의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현 시장에 보선 패배…해양부 장관 지내 오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경남중·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해 내무부 지도과장, 부산시 재무국장, 교통관광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 등을 거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3년 10월 고 안상영 전 시장의 구속 뒤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고, 2004년 6월 시장 보궐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허남식 현 시장에게 패했다. 말 더듬는 버릇을 고치려 배운 성악 실력이 시디(CD)로 음반을 낼 정도로 수준급이며, “말은 더듬어도 양심은 더듬어선 안되겠다”는 귀절을 스스로를 다잡는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최근 한나라당의 지역 독점체제 종식을 위해 “시장후보도 포기할 수 있다”며 범시민연석회의 구성 및 민주노동당과의 선거연합을 제의했으나 민주노동당에 의해 거부된 바 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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