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5·31대구시장후보인터뷰] 이재용 열린우리당
“새마을 기념관 건립”
“새마을 기념관 건립”
열린우리당 이재용(51)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만이 위기에 놓인 대구 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보름여 동안 사업장을 둘러봤다고 들었다. 시민들의 반응이 어떠했나.
=한결같이 대구에는 희망이 없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경제를 다시 살려낼 불씨를 지필 온기마저 사라졌다고 말하는 등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경제를 어떤 방법으로 살려낼 생각인가.
=오직 힘센 여당 후보만이 경제를 살려낼 수 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섬유같은 전통 산업을 살리고 첨단산업을 유치하겠다. 당선되면 임기 초에 10조원을 투자하고 3년 안에 20조원으로 늘리겠다. 구체적인 경제 회복의 성과를 내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겠다.
-대구시의 빚을 절반으로 줄이고 도심지를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하철 공사 특별법을 제정해 지하철 건설로 생긴 부채 1조5천억원은 중앙 정부가 갚도록 하겠다. 도심지가 낙후돼 가고 있다. 도심지 150만평을 재개발하겠다.
-고교 학군제를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 학군제가 없어지면 학생들의 통학이 불편하지 않나.
=수성구 밀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군제 폐지가 불가피하다. 80%는 통학하는데 1시간이 안 걸려 큰 불편이 없다고 본다. 나머지 20%는 기숙사나 특목고 신설 등의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대구 섬유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 기념관과 새마을 기념관을 짓겠다. 새마을 운동을 누가 시작했는지보다는 새마을 정신을 승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 개인 지지도는 높지만 열린우리당이 대구에서 인기가 별로 없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면 오히려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많다. =경제를 살리려면 집권 여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는 시장을 뽑는 것이지 정치색에 대한 호불호를 따져서는 안된다. 250만 대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 -만약에 시장선거에 떨어진다면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의향이 있나. =현재로서는 시장선거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앞산 터널과 수창공원 고층 건물 건립에 대해 생각을 말해달라. =앞산 터널은 사업자 선정과 추진 과정에서 의혹이 많다. 공사 여부는 의혹을 밝힌 뒤 결정하겠다. 수창공원은 이미 개발하기로 결정된 사항이 아닌가. 구대선 기자
치과의사서 시민운동가로…‘뚝심행정’ 유명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대학 재학 때 긴급 조치 위반으로 제적당한 적이 있다. 그는 졸업 후 대구에서 치과병원을 개업하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초대 회장과 환경운동연합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시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년 동안 극단을 운영할 만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대구 남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조직 폭력배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퇴폐업소가 몰려 있는 양지로 ‘영계 골목’을 집중 단속해 모두 문을 닫도록 만들었다. 그는 대구 시장이 되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양지로 정신’으로 시민들의 생존과 희망을 짓밟는 독점 지배구조와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장 재임 시절 닦아 놓은 기반이 아직도 탄탄해 한나라당에서도 “남구에서 이 후보의 조직은 철옹성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2002년 대구시장 선거와 2004년 총선에 연거푸 낙선했으며 2005년 6월부터 10개월 동안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구대선 기자
=수성구 밀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군제 폐지가 불가피하다. 80%는 통학하는데 1시간이 안 걸려 큰 불편이 없다고 본다. 나머지 20%는 기숙사나 특목고 신설 등의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시장에 당선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대구 섬유를 기반으로 성장한 삼성 기념관과 새마을 기념관을 짓겠다. 새마을 운동을 누가 시작했는지보다는 새마을 정신을 승계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후보 개인 지지도는 높지만 열린우리당이 대구에서 인기가 별로 없다.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면 오히려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많다. =경제를 살리려면 집권 여당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의 살림을 책임지는 시장을 뽑는 것이지 정치색에 대한 호불호를 따져서는 안된다. 250만 대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생각으로 뛰겠다. -만약에 시장선거에 떨어진다면 앞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의향이 있나. =현재로서는 시장선거에만 전념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앞산 터널과 수창공원 고층 건물 건립에 대해 생각을 말해달라. =앞산 터널은 사업자 선정과 추진 과정에서 의혹이 많다. 공사 여부는 의혹을 밝힌 뒤 결정하겠다. 수창공원은 이미 개발하기로 결정된 사항이 아닌가. 구대선 기자
치과의사서 시민운동가로…‘뚝심행정’ 유명 열린우리당 이 후보는 대학 재학 때 긴급 조치 위반으로 제적당한 적이 있다. 그는 졸업 후 대구에서 치과병원을 개업하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초대 회장과 환경운동연합 초대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시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0년 동안 극단을 운영할 만큼 연극에도 조예가 깊다. 대구 남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조직 폭력배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퇴폐업소가 몰려 있는 양지로 ‘영계 골목’을 집중 단속해 모두 문을 닫도록 만들었다. 그는 대구 시장이 되면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는 ‘양지로 정신’으로 시민들의 생존과 희망을 짓밟는 독점 지배구조와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남구청장 재임 시절 닦아 놓은 기반이 아직도 탄탄해 한나라당에서도 “남구에서 이 후보의 조직은 철옹성같다”며 혀를 내두른다. 2002년 대구시장 선거와 2004년 총선에 연거푸 낙선했으며 2005년 6월부터 10개월 동안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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