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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IT기업 유치 경제 해결 중앙정부와 협력관계 유지

등록 2006-05-09 21:50

[선택5·31대구시장후보인터뷰] 김범일 한나라당
“조 시장과는 다를 것”
한나라당 김범일(55) 후보는 “대구는 앞으로 할일이 태산처럼 많다”며 “오랜 공직 경험과 탄탄한 인맥을 갖춘 인물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는 경제살리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경제위기를 해결할 뚜렷한 방안이 있나.

=아이티 중심의 첨단 산업으로 구조를 개편하고 과학기술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

-결국 기업을 대구로 유치해와야만 경제를 살려낼 수 있지 않겠나. 어떤 방법으로 어떤 업종의 기업을 끌어올 생각인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중견 원천 기술업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를 유치하려고 한다. 이미 유치한 참테크, 디보스, 케이티브이 같은 업체를 말한다. 대구시의 기업 유치 시스템을 보강해야 하는 일도 시급하다. 대기업 유치는 당장 힘들고 2∼3년쯤 기다리면서 준비해야 한다.

-대구가 내륙 도시이며 수도권 집중 현상 탓에 기업들이 대구로 오는 걸 꺼린다. 뾰족한 대안이 있는가.

=결사대의 심정으로 뛰겠다. 당선되면 1년 중 절반은 외국, 서울, 그리고 시민들이 사는 현장 속에서 살겠다.

-한나라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되면 조해녕 시장처럼 중앙정부와 마찰이 불가피하다.


=사업 계획을 완벽하게 만들어 중앙정부와 협의하겠다. 여야를 떠나서 중앙 정부와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갈 자신이 있다. 그러나 참여 정부의 대구 푸대접이 심한 건 사실이다. 결국은 대구가 발전하려면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2년8개월 동안 대구시 정무부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경제 파탄의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은가.

=책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어려운 속에서도 경제의 기초체력을 다져놨다고 자신한다.

-시민들은 관료 출신에 대한 거부감이 많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다고 들었다.

=관료 출신은 강점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관료들이 규정에 얽매이고 너무 틀에 박혀 있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겠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조해녕 시장때와 대구시 행정이 크게 달라질 게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다.

=여러 곳에서 조 시장과는 달라져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분명히 다를 것이다. 조 시장은 지하철 참사 이후 발목이 잡혀 시민들한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한 점은 아쉽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30여년 행정 잔뼈…부시장 업적은 미미

김 후보는 요즘 주변에서 “대구에서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 아니냐”고 인사를 건네면 “선거가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펄쩍 뛴다.

그는 1972년 총무처 사무관을 시작으로 총무처 의전국장, 청와대 비서관, 행정자치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내며 30여년 동안 공직에서 잔뼈가 굵었다. 산림청장에서 퇴임한 뒤 대구지하철 참사 직후 조해녕 대구시장한테 스카우트돼 대구시 정무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정무 부시장 재임 중에는 조 시장의 그늘에 가려 뚜렷한 업적을 내지는 못했다. 그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될 때까지 조 시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는 시민단체에서 반대하는 앞산터널과 수창공원 터에 고층 건물을 건립하는 계획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후보는 일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고 친화력이 뛰어나다. 영어실력이 수준급이라는 평도 받는다.

그는 “당선되면 맨 처음으로 시민 화합과 자부심을 회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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