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5·31대전시장후보인터뷰] 염홍철 열린우리당
염홍철(61) 열린우리당 대전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끊임없이 무력화시키려는 한나라당을 심판해야 한다”며 “신 한국의 중심이 되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염 후보의 시장 재임 4년간 업적이 없다는 지적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정, 버스준공영제, 복지만두레, 지하철 개통, 한밭수목원 개장, 부채 2000억원 이상 감소 등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 계속사업도 있지만 착공 6년간 40%에 머물던 지하철공사는 4년이 채 안되는 기간에 마무리했다. 이런 비판은 6천여 대전시 공직자와 시의회 노력을 욕보이는 일이다.
-경제에 대한 비전제시가 부족한 것 아닌가?
=그동안 경제활성화 기반을 다졌다고 자부한다. 특히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제자리를 잡으면 2015년까지 3천개의 벤처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서고 기업의 연간 매출액이 30조원에 이르게 된다. 또 행정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 50조원이 투자돼 경제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선거구호로 ‘대전이 신 한국의 중심이다’라고 했는데 그 동력은?
=지금은 서울이 중심이지만 앞으로 대전이 중심역할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대덕특구는 대전뿐 아니라 미래 한국의 경제를 이끌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갈 성장엔진이다. 또 행정도시에 각 부처가 이전하면 대전은 행정도시의 경제, 교육, 문화 어미도시가 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떠오를 것이다.
-행정도시 문제를 선거쟁점화 하던데
=행정도시 특별법을 합의해 놓고 다시 그 법의 폐지안을 제출한 세력이 한나라당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행정도시를 명백한 수도분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행정도시 건설이 당론이라고 주장하는 박근혜 대표조차도 특별법 국회투표 때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바로 이런 현실을 직시해 이번 선거에서 심판하자는 것이다. -신·구 도심간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4년 전 취임 당시 원도심 공동화가 심각했다. 그동안 원도심활성화 조례제정, 영세업자 지원제도 마련 등 활성화 토대를 마련했다. 지하철과 동서관통도로 개통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원도심 인구가 증가하고 빈 사무실도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도 도청 터의 문화 교육벨트, 중앙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박차를 가하겠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자칭 ‘노력하는 소수파’…“탈권위적” 평가 염 후보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공고를 거쳐 경희대 정외과를 나온 데서 보듯 스스로를 ‘소수파 인생’이라고 표현한다. 박사학위까지 명문대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노력과 의지로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는 의미다. 800여명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1촌을 맺고 직접 답변을 다는 등 탈권위적 행동을 많이 한다는 평이다. 경남대 교수로 있던 1980년대 초 ‘제3세계와 종속이론’을 펴내 당시 대학생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정도였다. 공직은 1988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시작했다. 관선대전시장을 지냈으며, 1기 민선시장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자민련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다음해에는 국회의원 도전도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밭대 총장을 그만두고 민선3기 대전시장에 도전해 당선됐으며, 대덕연구개발 특구를 혁신클러스터로 구축해 대전을 한국의 신성장동력기지로 만들겠다며 재선에 도전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도시로 대전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실버축전을 열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손규성 기자
=행정도시 특별법을 합의해 놓고 다시 그 법의 폐지안을 제출한 세력이 한나라당이다. 이명박 서울시장은 행정도시를 명백한 수도분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행정도시 건설이 당론이라고 주장하는 박근혜 대표조차도 특별법 국회투표 때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다. 바로 이런 현실을 직시해 이번 선거에서 심판하자는 것이다. -신·구 도심간 격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4년 전 취임 당시 원도심 공동화가 심각했다. 그동안 원도심활성화 조례제정, 영세업자 지원제도 마련 등 활성화 토대를 마련했다. 지하철과 동서관통도로 개통도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원도심 인구가 증가하고 빈 사무실도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도 도청 터의 문화 교육벨트, 중앙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박차를 가하겠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자칭 ‘노력하는 소수파’…“탈권위적” 평가 염 후보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전공고를 거쳐 경희대 정외과를 나온 데서 보듯 스스로를 ‘소수파 인생’이라고 표현한다. 박사학위까지 명문대학과는 거리가 멀지만 노력과 의지로 현재의 위치까지 왔다는 의미다. 800여명과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1촌을 맺고 직접 답변을 다는 등 탈권위적 행동을 많이 한다는 평이다. 경남대 교수로 있던 1980년대 초 ‘제3세계와 종속이론’을 펴내 당시 대학생들에게는 필독서가 될 정도였다. 공직은 1988년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시작했다. 관선대전시장을 지냈으며, 1기 민선시장에 도전하기도 했으나 자민련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다음해에는 국회의원 도전도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한밭대 총장을 그만두고 민선3기 대전시장에 도전해 당선됐으며, 대덕연구개발 특구를 혁신클러스터로 구축해 대전을 한국의 신성장동력기지로 만들겠다며 재선에 도전했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도시로 대전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실버축전을 열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손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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