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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한나라 충북도당 공천 후유증

등록 2006-04-28 20:07

[5·31자치현장] 금품의혹 관련 압수수색
청원군수 경선싸고 여진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잇단 공천 번복 등으로 당 안팎에서 심한 공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청주지검 제천지청은 28일 공천과 관련해 송광호(64)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신아무개(51)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신청을 했다가 떨어진 신씨가 송 위원장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경위, 송 위원장의 금품수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의 압수수색은 지난 25일 사전 선거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은 한창희(52)충주시장 후보에 이어 두 번째다.

전략공천-심사유보-경선 등으로 갈팡질팡했던 청원군수 후보 선출은 경선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여진은 여전하다.

당은 28일 청원군 당원협의회 운영위를 열어 다음달 7일 경선으로 후보를 뽑기로 했다.

그러나 당이 전략공천 방침을 바꾼 데 반발해 법원에 경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김재욱(58) 후보는 “법원의 결정도 나오지않았는데 경선을 강행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이의 제기로 중앙당 최고위원회에서 후보 확정을 미루고 재심의 결정을 하는 등 오락가락하던 청주시장 후보는 남상우(61)후보 쪽으로 결정됐다.


도당 공천심사위는 28일 표결을 통해 재 여론조사 없이 남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도의원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떨어진 ㅂ씨가 충주시당원협의회장 ㅊ씨한테서 충주시장 후보 지지부탁과 함께 50만원을 받았다고 선관위에 신고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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