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자치현장]
‘홍보 부족’ 대다수 선거사실 몰라…첫 주민직선 시행 빛바래
‘홍보 부족’ 대다수 선거사실 몰라…첫 주민직선 시행 빛바래
5·31 지방선거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에만 집중되는 바람에 교육의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처음 시행되는 교육의원 주민직선제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교육위원회가 도의회로 통합되면서 제주시 2명, 서귀포시와 북제주군, 남제주군 각 1명씩 모두 5명의 교육의원을 뽑게 된다.
제주도 제2선거구 교육의원에 출마하는 강무중 예비후보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교육의원 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교육·학예사항을 심의·의결할 사람들을 뽑는 중요한 선거”라며 “그런데도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에만 언론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도내 교육계가 실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 후보는 이어 “나름대로 도교육청과 선관위에서 교육의원 선거를 홍보하고 있으나 아직도 대다수 도민들이 교육의원 선거 시행 자체를 모르고 있다”며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 후보는 따라서 “후보자 간의 정책토론회 장을 마련해서 유권자들이 정확히 후보들을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현 후보 “도청 압수수색 치욕”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8일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사무실이 검찰에 의해 압수수색당하는 치욕스런 일이 벌어졌다”며 “민선 이후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선거 줄세우기와 일부 고위공직자의 선거개입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김태환 지사를 비판했다.
현 후보는 “김 지사는 도민의 자긍심과 명예를 실추시킨 일이 일어난 데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이런 행태를 중단할 것을 경고한다”며 “도지사 공관이 정치적 술수의 장소로 변질되고 있는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현 후보는 또 정책을 발표하고 △공무원 교육시스템 개편 및 해외연수제도 개선 확대 △정규직 및 비정규직 인원 감축없는 행정시 통합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도지사 관사의 축제장 및 체험공간화 △제2의 도지사 사무실 서귀포 설치 등을 약속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현 후보는 또 정책을 발표하고 △공무원 교육시스템 개편 및 해외연수제도 개선 확대 △정규직 및 비정규직 인원 감축없는 행정시 통합 인사관리시스템 구축 △도지사 관사의 축제장 및 체험공간화 △제2의 도지사 사무실 서귀포 설치 등을 약속했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